하랄의 일상사

그녀

2018. 9. 18. 22:41 : 短想
간밤꿈에 그녀가 나타났다.
매번 체크하는 '오늘의 사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녀였지만....
꿈에서만난건 실로 오랫만이였다.
가슴이 턱 막히고..
미안하고..
속상하고..
목에 걸린 생선의 가시마냥...
그녀가 내게 그랬다.

이것저것 다 떠나서..
나의 친구 아니겠는가.

혹시모를
가족의 검열에 대비해
비겁하게도 나는 나만 알고있는 그녀의 닉네임으로 저장된 이름을 찾아내서..
역시나 소심하게 전화는 못하고
문자를 남겼다.

내일 만나기로...
꿈에서 본 너로 만족치못해
직접봐야겠다며...
바쁜 나를 위해 나의 지역까지 날라오라며~
굳이 시간까지 지정해보는
내가할수있는 최대의 친절을 베풀어봤다.




내일 만난다.

뭔 얘기를 풀어놔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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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