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소설 징.비.록 -이수광-

2018. 8. 6. 05:59 :

큰언니네집 갔다가
현관앞 책꼿이에 있던 '징비록'이란 글자가 보이길래 얼렁 빼들어서 갖고왔는데..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류성룡이 쓴 징비록이 아닌 말 그대로 소설 징비록이였다.
그래도 뭐....

서애 류성룡을 제대로 안적도 공부한적도 없는지라 이 책을통해서나마 그가 어떤 인물이였는지....대충 ...
사건이란게 평면적이기보다 입체적이며 다각적은 시각을통해 판단되고 봐져지는 지라 하물며 사람에 대한 인물평이야 두말하겠냐마는...
일전에 대충 훑어본 '정여립사건'에 관한 책에 나열된 인물평들과 여기에 등장한 인물들이 같은 사람일진데 확연하게 다른 몇몇이 몇몇이 있어서 다시금 그책을 읽어봐야겠다는......그놈의 '대충대충 읽기'가 가져온 폐단? 혹은 나의 심각한 기억의 희미한...빈약한 기억저장소를 탓하며.......

더이상 책도 당분간은 내게 사치일듯하야.....
이 책을 마지막으로...독서는 우선 미루고 학과공부에나 전념하는걸로~

그래도 이 소설에 나오는 임진왜란과 장유재란의 묘사는...
바람앞에선 등잔불마냥 이랬다 저랬다하는 무능한 선조의 마음과 조선의 국운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댈데라곤
어려울때마다 분연히 일어서는 조선민초들의 진정한 나라사랑의 고귀한 마음들이 한데어우러져 발휘하는 힘의 크기에 새삼스레 눈물이 날만큼의 감동이 일었다.

좀더 더 장엄한 서술이 이어지길 바랬던 내마음과 달리 맥없이 끝나버린 소설덕에
더 발현됐을 감동의 크기가 피식~하고 사그라드는듯한......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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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