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세월이 켜켜이 쌓여서 생긴 연륜..
그리고 쓰잘데기없는...흔히 '촉'이라는 것이..
비례해서....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를 못하고....노파심만 일렁이는듯하다.
밤늦게 온 문자메세지..
절대....그시간에 보낸적이 없던 친구한테....온..
'일요일에 한잔 찌끄리자'
말로는....
그냥 'holiday'마냥...호텔을 잡았다는데...
하필....일요일에...
방학도 아니고..
당장 월요일에 애들 학교도 보내야하는 녀석이...
궁금해서 미쵸~버릴것 같지만...
참았다.
가서...정말...
한잔 찌끄려 주지뭐...
다만..
제발...별일이 아니길..
싱겁게 끝나길..
내 노파심이....부질없는것이였음을...
멋적어지길...
바랄뿐이라는거.....
갈데없는 갈곳없어서..
겨우 피신한곳이..
시티의 호텔이였나...싶은게...마냥 측은할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