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침체

2017. 10. 18. 10:16 : 短想
누군가와 '관계'라는걸 맺을때...
그때문에 불가피하게 내안에 꽁꽁 싸매고 감춰둔 ..생각하기조차 버거운 그런것들을
애써 끄집어내서 말로 표현해야할때..

그리곤...

고통스러운 순간을
또다시 맞닥뜨려야할때...

친구는 그래서 그 어느 누구와도 '관계'라는걸 만드는 것에 그토록이나 철저히 차단했었나보다.

이제야 그 입장이 되고보니...
'편협함'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기위한
몸부림이였음을...

말을 내뱉고 나면 그 순간만큼은 후련하지만..

쓸쓸함과 씁쓸함의 잔향이 오래토록 남는건 어쩔수없다.

그래서 침체다.

기분이..
몸이...
생각이..
감정이...

너무 무겁다.
너무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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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