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선물

2019. 6. 11. 17:45 : 短想

지난주 그림그리러 선생님집에 갔다가 가방은 열어보지도 못한채
일만 하다가왔다.
2층의 스튜디오를 아래층으로 옮기는 작업..
늙은 선생님 혼자서 하실걸생각하니 안되겠다싶어 제니언니랑 팔을 걷어붙이고 짐을 날렸는데...
가장 큰 관건은 철제로 된 큰 서랍장이였다.
일단 서랍을 칸칸이 빼내고..
힘겹게 몸체를 들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아뿔싸!
거의 다 내려온 계단에서 딱 한번만 꺽어져서 두계단만 내려옴되는데...이게...각이 안나오는거라..
자칫 놓치게되면 바로 정면의 큰 유리문이 여지없이 박살날게뻔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운데..
언니가 SOS를 형부한테 치고...
얼마지나지않아 언니의 신랑이 도착하고나서야...겨우....마무리~~~

이일을 하고 나서 일주일 내내...
허리가 아파서 급기야 오늘 오전엔 한의원들러서 침까지 맞고 갔는데...

그게 미안하고 고웠던지 언니랑 나한테 조그마한 선물이라며 카드와 선물을 준비하신 선생님...

카드가 두개라 하나 읽고 마저 하나를 읽으려 봉투를 열어보니....돈이......

제발...이러지말라며...그저 도움준거며...돈 도로 안가져가면 몹시 슬프고 화나고..짜증낼꺼라며 어르고 달래서 겨우 선생님한테 돌려줬다.

노친네가 얼마나 고마우셨음....이러나 싶어 짠~ 했다..
그나저나...
담주에도 아픈 고관절과 허리때문에 침맞으러 가야하고...
ㅎㅎㅎ

무리말자...
나도 늙었다!

그렇다하더라도...
선물은 넘 맘에들어서! 당장 일기를 썼다.
행복한것만 다 족족 적어볼란다!
오랫만에 일기를 써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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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