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想

교회

하랄 2013. 3. 4. 21:04
한달여되었다.
교회에 나가기시작한지...

성경책은 친구가 뒹굴러댕긴다는 성경책을 나한테
뒹굴여줘서 마침 요긴하게 쓰고있다.
마치 장식처럼~~~

호주온지 7년여..

암튼 자의반 타의반으로 총대를 맸다.

어제는 3.1절 특별 예배가 있다케서..
지난주부터 내심 기대를 했었다.

내 믿음이 신실치못하기에...
나는 그저 교인이아니라 교회에 잠시 마음을 평정키위해 나가는 사람인지라 솔직히 목사의 설교에 퍽 신경을 쓰는편이다. 마치 비평가마냥....
바람직한 태도가 아닌줄알지만....
오래전 정신을 가다듬기위해 나갔던 새벽기도..
그 교회목사의 말씀에 경악을 한적이 있어서
어쩜 그게 잣대가 되었음이리라...


물론....맨마지막에..
교회에서 3.1절 특별 예배라카여 애국가제창을 하는 아주 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건 참 형언할길없는 경험이였다.
아주아주 먼 이국땅에서..
온 한국사람들이 모여 태극기를 바라보며 부른다고 상상해보라~

그러나 이 예배는 마지막만 빼곤 다 나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어버렸다.

1. 3.1운동의 의미
33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였다.결국 그 댓가로 끝내 독립을 쟁취했다.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우리는 잊지말아야한다.

-> 참..... 어처구니없다. 33인의 대표는 낭독을 하자마자 일본경찰에 전활걸어 자수를 했다. 남산과 명동일대에서 대표자들의 신호만 기다리고있던 학생들은 결국 지도자들의 무성의한 뒷마무리에 그들 스스로 축이되어 궐기를 했다는걸...알기는 한건가? 기독교인들의 의미확대가 민족 개개인의 분투를 축소시킨다는걸 모르나?
말그대로 3.1운동을 확대 전승시킨 세력은 기독교인이라는건데...천도교...불교세력도 있었음을 제발 간과하지않았음...아니 그냥 우리 민족이 피땀흘린거라했었음 어땠을까...싶었다.

2. 북한
분단된조국이 하루빨리 통일되어야한다.

그래...여기까진 좋다..그러나 기독교의 존재를 허용치아니한 북한이기에 저모양저꼴이란다.
그래서 묻고싶었다.
하나님의 성전에 서울은 봉헌하고...
하나님을 믿는...장로님신분의 사람을 대통령으로뽑아서 대한민국이 은혜받았는지를....

3. 조용기목사.
둘째아들래미가 식중독에걸려 사경을 헤매이고있을때..기도로...통성기도로 천국의 문까지 당도했던 그 아들을 살리었단다.

기도....좋다....그런데 왜 하필 '조용기목사'였을까?
아님...익명으로 처리해도 좋았을것을.....교회부패 그 중심부에 있는 사람을 꼭 언급했어야했는지...

3.마디그라
지난 토요일이 호주시드니에서 동성애들의 최대축제인 마디그라가 개최되었다.
뭐....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동성애를 용납치못한다는건 능히 이해하겠다. 그러나 내가 만약 동성애자였다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었을 설교였다.
어느고등학교 교장은 이 행사에 자기학생들의 참가및 봉사를 격려했다는데....어쩜이런 어처구니없는 골빈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개탄을 해댔다. 나는 그 교장의 본의를 이해하겠고마는....
이어 계속해서 목사는 말씀하셨다.

이 축제를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온 수많은 정신나간 동성애자들때문에 호주가 썩어가고있다고...
또한 호주정부가 무슬림의 이민자들을 너무 많이 받는통에..게다가 그들은 자식을 보통 7-8명을 낳는다고..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무슬림들때문에 호주가 더러워지고있다고 개탄을 하는....

아...................

내가 이런 설교를 듣고있었다.
처음엔 두손을 무릎에 포개고있다가 결국 뒷자석에 두팔을 걸치고 관망의 자세로 임해버렸다.

*민족을 구원하는 기도*

요게 어제 설교제목이였으나 내게는 민족을 분열케하는 기도쯤으로 들렸다.

이쯤되고보니....
교회가 참.....

왜이럴까?
왜 이모양일까?

좀더 릴렉스안될까?

이건 보수를 넘어 편협이다.

물론 내가 지극히 교인적인 시각이 아니여서 이런 감정이 생겼다는걸앜다.그런데 정말 그 수많은 사람들은 이 예배시간이 다 이해되었을까?????
다들 수긍했던걸까???

교횔 옮겨야하나?????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