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想

그냥

하랄 2013. 3. 26. 06:15

새 식구가 들어왔다.

그간 너무 편했던가보다.

새식구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귀를 거슬리게 하는거보니...

 

아마도 낯선 소리에서 오는 경계일꺼다.

 

조용히...

그 새식구를 위해 조금씩 나의 소리도 줄여야겠다.

 

그리고 또 머지않아 나의 한 식구가 떠난다.

 

그 떠남뒤에 누군가가 또 채워질테지만...

 

이런저런 복잡함에 밤새 뒤척였다.

 

고요한 아침은..

기차와 트렘의 규칙적인 소음으로 또 채워지고 있다.

 

하루가

일주일이..

한달이..

일년이 이런식으로

채워지고 비워지고를 반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