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想

비가내린다.

하랄 2018. 6. 27. 02:10
비가내린다.

엄마손은 따뜻했다.

고향친구들의 채근에도
끝내 나는 그네들이 원하는 말들을
펼쳐내지못하고 공허한 웃음만 뿌리고 말았다.

마음에 썩 들지는 않지만
사진을 찍었다.
엄마와 아빠와 나...
그것만으로 족하다.

장마가 시작됐다했다.
이제 나는 짐이 좀 가벼워졌을까?

엄마아빠의 한숨의 깊이를 더 보태준건 아니였을까?

모르겠다.

비가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