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까치

2020. 4. 29. 22:12 : 카테고리 없음

아침에 제일먼저 일어나서 하는일이 온 집안의 창문과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거다.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다 열어제끼고 아침준비를 하고있는데...
그 사이 까치한마리가 현관문으로 들어와 그림방으로 사용하고있는 작은방으로 휙 들어가버린다.
혹시몰라 안방이랑 화장실...
그리고 거실창의 블라인드까지 내리고 새를 들어왔던 현관문으로 쫓아낼라고 방으로 들어가니...
이녀석이 당황해서 작은방 유리문을 인지하지못하고 유리창을 향해 돌진하기를 여러번..
유리창안쪽에 덮개문이 있어서 아무래도 녀석을 위해 유리창을 막아보려하는데..
그 행동이 녀석에겐 큰 위협이였나비다...
당황한 녀석이 방바닥과 유리창에 으라차차차 싸질러버린 똥....
그래도....녀석이 더 다치면 아니되겠기에..
덮개문을 닫아서 밖이 훤이보이는것을 차단...
그제야..
본능적으로 햇살이 비치는 현관문쪽으로 휘리릭...
하고 도망가는 까치녀석..

그렇게 나의 오늘 아침은...
녀석과의 대치국면...
그리고...
싸질러논 똥을 걸레로 여러번 훔친....

그리고....
오후엔...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렸다.
젠장할!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