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답답...

2019. 4. 10. 15:53 : 短想
'불륜적발전문'이라는 또다른 닉을 우리로부터 부여받은 동생한테...
나도 걸리고 말았다.

어젯밤....

잠을 자려고 불끄고 누웠는데 문자가 날라왔다.

'자?'
아니? 왜?
'어제 누구만났어?'
왜? 승란씨 만났는데 왜?
'아니 그 이후에..
저녁에말야~'

그리고 날라온...
나의 사진...
내가 홈피에 올린....사진을 캡쳐한..
심지어...그녀의 얼굴은 어둡고 작고 작게나왔는데....용케도 ...알아보시고...빨간색으로 똥그라미까지 쳐서...

내가 나도 모르게 여러장 한꺼번에 올리다보니 친구랑 찍은 사진까지 껴들어간모양이다.... 늦게 로딩이 되는통에 미처 확인을 못하고 나는 잊어버렸고...

30년이나 된 친구와
같은부모를 둔 자매들사이에서
나는 몇년째 외줄타기를 하고있다.

가족을 택하자니....친구가 목에 걸린 가시마냥 마냥 아프고 갑갑하고..
친구를 택하자니...또다시 상처를 안기는듯하고...

하야 나름 몰래 어렵사리 또한 간신히 만난거였건만...

툭 하고... 나는 동생한테 ...
거짓말로 둘러대고야 말았다.
우연히 거기서 마주친거라고...

갑갑......하다....

답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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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