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걸어서 대략 15분
버스로는 3분...
뜀박질은 6ㅡ7분
문제는 이 버스가 주말 특히 일요일엔 별로 없다는거다.
짐을 본의아니게 몽땅 사들도온날엔 주렁주렁 바리바리들고 그 15분 거리를 걷는게 버겁다는거다.
심지어 일하고 녹초가 되버린 육신에게 15분의 도보란.....
10년전엔 지금보다도 더 많은 짐들을 매번 출퇴근길에 들고 지고 끌고..그렇게 다녔는데....
확실히....
편리함에 익숙해져버린 간사하고도 이미 늙어버린 몸둥이는 내 정신마저도 교묘히 정당성을 부여하며 버스를 타라고 꼬셔댔다.
퇴근길에만 몇번 타보다가 오늘 첨으로 출근길 그 3분을 버스에 탑승해가며 트레인으로 갈아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