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넘게 코로나로인한 shut down때문에 선생님집에 그림그리러 가지못하다가....
재개한지 4주...
나때문에 시간을 한시간 일찍 시작하다보니, 딱 점심시간....
밥시간(1시)에 시작한다는게 행여....민폐를 끼치는건 아닐까...해서...
선생님 브니따의 식사시간이 언제냐며 묻다가 시작된....
진짜...간단히 혹은 소박하게 요기나하자...라고 했는데....그 다음주에 선생님이 이쁜 한상차림을 꾸려놓으셨다.
아! 이건 더 큰 민폐가 될수있겠구나...싶어
그 다음주엔 제니언니가..
그 다음번엔 내가....요렇게 상차림이 당번처럼 되버렸다.
제니언니는 떡볶이를 해오셨다.
그냥 맨손으로 가는게 멋쩍어 부침개를 부쳐갔다.
그리고 어제 나의 차례....
메뉴정하기가 애매하긴해서...
거기서 거기인게 될터...
제니언니도 선생님의 입맛을 고려해서 맵지않은 간장떡볶이를 해오셨길래..
나도...언니가 추천해준 김치볶음밥대신 김밥을 말아갔드랬다.
식사전에 올리는 감사기도(두분이 다 교인인지라)도 좋았고...
혼자 식사를 하실 선생님에게 적어도 일주일에 한끼만큼은 적어도 여럿이 먹을수있는....
곧 있을 garage sale에 이것저것 내놓을 화분...
그 화분이 전혀 상품가치가 없는듯해서 다시 정리좀해주다가 지난주엔 그림대신 분재하다 시간을 다 써버리기도 했다.
지난 계모임에 샐리가 이 그림수업에 빈자리있냐며..참여하고프다고 의사를 타진해왔으나...
언니랑 내가 얘기했다.
그림이 목적이면 오지말아라...라고....
우리는 이제...그림을 그리러 화요일1시에 모이는게 아니라...
노친네와 말벗이 되어드리는...
소위 ' aged care ' 에 포커스가 맞춰져가고있는 탓에....진정한 그림class를 원하는 그녀에겐 시간낭비일꺼라며...ㅎㅎ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화요일 그 몇시간의 여유가 좋다. 그 귀한 시간이....
가만히...하루를 집에서 쉬는것보다 훨씬 더!
의미있다고 나름 나는 자부하고있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