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아버지가 임플란트를 하실꺼라고 얘기를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게 이번주였는 이제야알았다.
매번 큰일(특히 안좋은 일이 있을때는!)이 발생할때면 사건이 거의 수습이 될때쯤에야 알게된다. 자식들 걱정할까봐 애써 함구를 하시고서는 처리가 다 완료될즈음에서야 소식을 접하게된...
이번에도 마찬가지셨다.
어제 내내 자빠라져서 자고있는데...
가족 단톡방에 올라온 사진...
그리고 이미 퇴원!
고창읍내에서 임플란트를 하려는데...
이빨을 뽑던 기구가 갑자기 부러지는통에 한껏 벌려있던 아버지의 목구멍으로 저게 들어가버렸댄다.
고창병원서 엑스레이를 두번이나찍어도 소용없고...
전북대병원으로 갔으나 자신이 없다케서..
광주의 전남대병원까지 가서야 겨우 빼낸...
아버지는...
병원의 만류에도불구하고 오늘퇴원예정을 극구 거스르며 어젯밤 퇴원을 하셨댄다.
수술받기위해 하루종일 물한모금도 못마시게한 고통이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답답하고 갑갑해서 병원에 못있겠다는게...
울 아빠 노친네의 변명아닌 변명이다.
정말....
의료사고가...
내 가족에게도...
버젓이 벌어지다니....
가슴을 쓸어내리며....
아이쿠.....아이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