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허스트빌에서 사온 오이로 ...
그 집주인의 레시피대로...
소금물을 끓여서 한쪽에 가만히...방치한지3일...
다시 그 물을 냄비에 부어 끓이고...다 식은 물을 또다시 오이에 부은....
아직 덜 간이 배였지만...
빨리 맛보고픈 욕심에 그중 하나만 꺼내서 무쳐봤다...
덜 삭혀진 맛....인정....!
그냥 딱 피클이다!
역시 같은날 허스트빌한인마트에서 사와본 청국장을 오늘아침에 개시를 해봤다...
에잇! 맛나다!
그러나....
이 한끼의 행복때문에....
하루종일 방이 거실...화장실..부엌...곳곳을 누비며 향초를 피워대고있다...
혀의 즐거움을 위한 청국장의 댓가는 가혹하긴했다.
뭐.....워쩌랴..
오전에 산책을 나갔다가....삥~ 둘러서 동네 야채가게까지 가서 사온.....밤!
가을의 맛을 또 함 봐줘야지!!!
하고 ...
점심언저리에 냄비에 삶다가...
덴장!
펑!!!!!
한눈판 사이에...
삶은밤은....어느새...군밤이 되어버리고....
온 집안은...또다시....청국장과 밤 탄내로인해....
정체불명의 야리꾸리한 냄새가....진동진동...
그래도 어쩌랴...
맛나맛나!
2020년 가을의 맛!
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