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큰언니한테 밭을 준듯하다.
큰언니가 20대때 번 돈을 부모님한테 줬는데...
그 돈으로 아버지는 밭을 사셨다.
물론....
부모님이 돈을 보태서 사셨었겠지만...
매번....
이 땅은 큰딸이 사줬어~ 라는 말을 밭에서 일할때마다 우리들한테 쇠뇌시키듯....
그렇게 해버릇해서...
응당....
큰언니 몫으로...돌아가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이제...
서류상에서까지...
언니이름으로 옮기려는 작업을 하려하나보다.
셋째언니랑 아까 통화하다가...
이 소식을 전해듣는데...
갑자기
언니의 음성에서...
'서.운.함'
이 살짝 뭍어있었다.
돌이켜보니..
우리 딸들은...
다 제마다 효도를 양껏 해온건 사실이다.
큰언니는 매번 소소하게 살뜰이 부모님을 살뜰이 챙겼으며...
둘째언니는 15년넘게 집안의 큰 돈들을 비롯해...끊임없이 적지않은 돈들을 꾸준히 챙겨드렸고...
셋째언니도 명절때마다 회사에서 받았던 보너스를 고스란히 몇백씩 부모님 용돈으로 드린걸 내가 기억한다.
그럼에도...
부동산!
동산(현금과 노동력)같이 흔적없이 사라져버리는것과는 달리...
늘 그 자리에 있던 부동산이기에...
그 땅의 임자는...
큰언니한테 전달되는 모습을 보고...
셋째언니는...
살짝 서운할수도있었겠다싶었다.
사람의 마음이....
그렇다.
언니한테....
위로의 말을....뭐라고해야할까..
살짝....
고민이 된다.
두고두고 찝찝하고도 개운치않은 마음이 지속될터인데...에효...
그런 언니한테...
언니한테....
왜 주말에 큰언니처럼 고추따러 시골에 안내려갔냐고 물었쌌기나했었으니...에잇...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