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피마주

2021. 12. 8. 06:14 : 카테고리 없음

호주와서 볼때마다 매번  반갑고 그립고 안타까운것들 몇가지가 있었는데...
그 하나가 바로 저거...피마주였다!
분명 내 고향집 한귀퉁이에 야자수마냥 드높이 웃자라서 매번 봐왔던터라 호주왔을때...
어라?
이런 의구심과...어떻게 뭔가 해보고싶다~
이런 강한 안타까움이 일렁였는데..
어제....간 .. 윈져 강 주변에 지천으로 깔린 피마주를보고
'와! 피마주다! 저거 나물해먹음 딱이였는데!'
나도모르게 터져나오는 감탄사를 흘려듣지않으시고
"워매! 피마주도 알아?"
함께간 아저씨가 고창출신인데다 정박사또한 뭐든 해박한지라....당신네들도 이곳에와서 종종 뜯어갔댄다...

'아! 정말 비닐봉다리하나있었음 따갔음좋았으련만!'이렇게 또 무의미하게 공기중에 던진 한마디를 흘랴듣지않으시고...
정박사가 가방에서 얇은 접이식시장가방을 척~ 꺼내시더니
"뜯자!"

그렇게해서 삽시간에 가방가득 채워진 피마주잎!

너무 연한것을 땄더니 그 향이 아예안나서 별로 였담서 살짝 웃자란...그러나 너무 질기지않는 그런 잎들을 골라서 따라며 조언해주셨다.

세상에 세상에!
호주살이 14년만에 드디어 소원성취를!!!!

빨리 그 맛이 기대된다 ...!

오늘은 엄마한테 어케 요리했냐고..
(물론 엄청 대충대충 알려주실게 뻔하지만!)
여쭤봐야겠다!!!!!!!!

다음번엔...
뽕나무잎따서 뽕잎차만드는걸 도전해봐야지!!!!!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