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황세기젓갈

2019. 9. 26. 15:14 : 카테고리 없음

두꺼비씨가 2주간 한국을 다녀왔는데..
오는편에 두꺼비씨엄니가 만드신 반찬을 좀 가져왔었다.
어제는..
그 반찬몇가지를 싸온다카야..
밥은 내가 싸가겠노라며 해서 펼쳐진 식도락~

20년만에 맛본듯한 울엄마손맛을 두꺼비씨가 싸온 반찬에서 느끼고야말았다!!!

황세기젓갈!

역시 같은 전라도라....
어릴적 밥상에 빠짐없이 기본적으로 젓갈만 너댓가지가 올라왔는데...
울엄니는 젓갈을 그 어린 내 입맛에도 참 맛깔지게 만들었었는데....

뭣도 모르고 먹었던 그 젓갈반찬중 하나가 창세기젓!
여기에 고추를 알알이 박아서 같이 삭히면 그맛또한 끝내줬는데!!!

그리하야 어제....
싸간 밥만으로 부족해 따로 또 한그릇을 사서 미친듯이 퍼먹퍼먹~

밥도둑의 위용을 과감히 떨치신~

하야...밤새 더부륵해서 힘들었지만....

만 하루가 지난 이시간까지도...
어제먹었던 황세기젓의 여운이....입맛이...
그 미쳐버릴것같은 맛때문에 행복하고 괴롭다!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