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곱창볶음

2018. 6. 19. 17:38 : 短想

언니네집을 가려면 이 좁다란 시장골목을 통과해야한다..
아니.
나는 이 골목으로 굳이 거처서 가는걸 좋아라한다.
계절별 과일과 채소들....그리고 즐비한 생선들...
서울에도 이런곳이 여전히 있다는게 신기하고 재미있고 푸근하고..

언니는 이곳이 은근 비싸다며 대형마트에서 주로 장을 본다지만...
나는 이런 집앞 작은 가게들에서 소소하게 장을보는게 훨씬 편하고 좋다.

그냥 우리네 사는 모습이니까..
우리가 사줘야지않나싶은게~

여러번 지나치다 하교한 조카님 손 붙잡고 한귀퉁이 분식점에가서 야채곱창볶음을 시켜먹었다.

지애미닮아 시장에서 물건사고 음식까지 그자리서 시켜먹는 나를 보고
'왜 하필???'이란 눈빛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던 조카의 시선을 외면하며..
이런 소소한게 자기가 사는 동네에대한 '앎'의 방법중 하나라는걸 몸소 실천해주고싶은 이모의 갸륵한 마음(?)쯤으로 정리해주자.


암튼....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조카님이랑 맛나게 잡순....곱창볶음!

Not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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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