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기록을 삭제한다는거

2015. 7. 8. 15:50 : 短想
뭣때문인지는모르지만...
카톡이며 각종 문자들을 고스란히~보관하는 습관이 있다.

심지어~
나는 싸이월드를 지금까지 유지해오면서
틈틈히 나와 내 주변인의사진을 바로바로 올리곤한다~

1 년뒤의 오늘~
2 년전 의 오늘~
10 년 전의 오늘~
그렇게 변천사를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그래서 늘 나의 폰은 용량초과다~
쉽게버리지못하는~
쉽게정리를못하는 이 몹쓸놈의~
버릇.습관.집착.미련~~~

썸을타는사람과의 첫 문자...
주고받은 사진....이메일~
고이고이간직해야지~라는 마음이들었을땐~
아마도 미래에대한 밝은희망이...
겁나게 투영되었을터~

그렇게 차곡차곡쌓아둔 더미들이
파도에 어이없이 무너져버리는 모래성처럼 타의에의해 무너져버리거나
내 스스로가 눈깜짝할새 '삭제'버튼을 눌러버렸을때의 감정이란~

허무감.....

거지다~
쓰잘데기없이 무겁게 쓰레기더미들을
봉지봉지에 차곡히담아~
개똥벌레처럼 힘겹게밀고가는 거지들~
딱 내가 그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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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