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다이어트...

2010. 9. 15. 22:53 : 短想
한국갔던 언니와 조카녀석들을 마중나갔다.
이른아침..
공항엔...벌써 많은 사람들이...하염없이 출구를 바라보고있었고..
나도 별반 다르지않는 자세로 서있었다.

문득...
영화 '러브액츄얼리'가 생각나서..
사람들 하나하나를 쳐다보았다...
탑승을 위한 층이 아니고, 도착층이였기에
아쉬움보다는...
확실히...반갑고...기쁘고....
설레고...
들뜸으로 가득 채워진.....

드디어..
언니가 한녀석은 등에...한녀석은 짐수레의 손잡이를 같이 끌면서 걸어나오고 있었다.

언니의 첫마디...

"너 다이어트했냐?"

뭔 뚱딴지같은 소릴까? 오늘아침 마중나오느라 밥을 생략해서 얼굴이 홀쭉해보이나?
아님....화장을 안하고 맨얼굴로 와서 이러나? 했다.....

"무슨~ 아니야.... 왜~? 많이 수척해보여?"

뜬금없는 물음에...의아해하며 댓구한 나에게...
단숨에 못을 박아버리는 언니...


" 며칠사이 너무 뚱뚱해져서 말야 ~ 창피하니깐...빨리가자!"


우리식구의.....반어법....
이른아침이여서 ....내가 잠시...넋을 뺐었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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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