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새벽

2017. 9. 28. 20:26 : 短想
새벽운동을 다녀오면서...
잔뜩 흐렸던 하늘이 쏟아낸 비는..
'어? 비?'하는 순간 그쳐버리고..
대신 내 눈에서 흘러내렸다.

걷다가 눈물을 훔치고..
뛰다가 눈을 감아서 짜내보고..

어젯밤 일마치고 돌아와 허기진 배를 위해
허겁지겁 숟가락질하던중에 받은 한통의 전화때문에..
끝끝내 변하지않은 뫼비우스띠같은 돌림빵이 될꺼란 생각에 ..
기어이 ..
그러나 간신히...
꺼내본..
거절의 의사....

그리곤 밤새 잠을 뒤척이다 ...
머리를 식히러 나선 새벽운동길..
그위에 쏟아내고야 말았던 물줄기..

그래...

이렇게 또...
다..

지나갈테지...

'短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목록  (1) 2017.10.12
행복 속 행운  (0) 2017.10.10
나는...  (0) 2017.09.29
바보  (0) 2017.09.22
문득  (0) 2017.09.18
걱정이라는 색깔의 아우라  (0) 2017.09.17
아침  (0) 2017.09.13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