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보낼때 얼마나 조심스레보냈을꺼며...
행여나 또 내가 거절할까봐 잔뜩 움츠려들었을 ..
그래서...
우리가 서슴없이 마음속에 담아둔 얘기를 꺼내보았던...
단골집으로 장소를 정해보았다.
여전히...
고요했으며..
손님은 역시나 노친네들뿐이였고...
차라리 적막이 어울린....
툭 던져본 서마담소식에...
음......
겁이 났다.
그렇게 쉽게...
우습게 한사람의 생이 사라진다는게...
그렇기때문에 너무 걱정이되버렸다...
만약....
내가 정작 죽을때..
행여나 내 장례에 내 가족들의 눈치를보느라 못올까 ...
가슴이 아프다고..
이렇게도 순식간에 삶이...죽음이 곁에 있거늘...
그래서그랬을까..
오랫만에..
어렵사리 자리를 마련한 그녀와의 만남에
보자마자 나는 꼭 그녀를 안아줬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