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이런 꽃다발을...
그것도 남자한테 받아보는건....
일생...처음이다..
강아지 인형과 초코렛을 들고...
일터까지 찾아온...
미친듯이 요 몇달...
단골손님이였던 조셉...
사실...이름도 듣고 까먹었는데...
자꾸 오는 단골손님의 이름을 외우는게 예의일듯하야 다시한번 물어서...가게한귀퉁이에 적어두기까지했는데....
지난주 지나가는 길이라며 그 손님의 온가족이 총 출동했었는데...
오늘은...
한아름의 장미꽃다발을 들고...
개의치말라며...
나한테 던져주고 총총 사라진다...
아이씨...
이런 ...
나의 과한친절이...
손님에대한 과한친절이 부른 대 참사를....
우.짤.꼬...
이렇게 충성스런 단골손님하나를 잃게되는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