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가이드

2022. 1. 4. 18:56 : 回想

기억도 없다.
그냥 일본대학생들이 무데기로왔는데...
우리(대학원생)들이 이들의 가이드노릇을 했어야했다는거...
강화도에도 갔고..
조선총독부를 부시고 그 일부를 개관한지 얼마되지않은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그 흔적을 전시해놨다케서 그것도보고...일제의 만행을 재연해놓은 전시관도 보여주기위해 이들을 가이드해감서 갔다는거...
그리고 고대언저리였던가 경희대언저리였던가..
멀지아니한 호프집에서 부어라마셔라~ 해댔던..

전공이 국사학이라그런지 생각해보면 전혀 와닿지도않을 뙤약볕만 이빠이 쬐가면서
현해탄을 건너서왔을 이국의 불쌍한 청년들을
그저 나이가 서넛 혹은 대여섯 많은 우리들이 뭐이라고 육신을 혹사시켰을꼬...

대낮엔 도살장 끌려가듯 그저 짜여진 스케줄에 이리저리 끌려다녔던 이 젊은이들이...
말 그대로 젊음을 맘껏 발산한것은 노곤해진 육신에 알코올을 처 부을때부터였던듯하다.

저맘때 나는
따가운 시선과 벙진 시선을 다 받아가며 썬그라스와 양산쓰기를 생활화했었다.
때문에 강행군이 펼쳐진 사흘간의 야외답사도...
버틸만했다...
다들 시뻘겋게 햇살에 그을렸건만...
나는 제법 멀쩡타!

그때의 이친구들은 다들 뭐하면서 지낼꼬?
코로나시국에 무탈하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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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