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회상

2022. 1. 1. 19:14 : 回想

폴더하나를 추가해봤다.
'회상'

며칠전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셨던날 혼자남아있을 엄마가 걱정되서 전화를 걸었는데...
엄마의 넋두리가 느닷없이 펼쳐져버렸다.
당혹감이 1차 밀려왔고..
연민과 안쓰러움등등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나서...
뭔가....나도..
그냥 넋두리가 아닌...
회상이란걸 이즈음에 해볼필요가있을까싶었다.

어쩌면 엄마는 넋두리가 아닌...
삶을 반추하고 회상하기위해 자식에게 당신의 삶의 여정을 풀어내고있는것일런지도 모른다.

내가 엄마나이에 이르렀을때..
나는 누구에게 얘기를 할수있을까?

기억이 자꾸만 희미해져가는데...
어제의 일조차 기억에 없는데...
그 기억을 잡아논 사진을 통해...
끄집어봐야겠다는 ...
일종의 사명감과 호기심이 ...
전화를 끊고나서 한참을 생각에 잠겨버렸다.

그래...
내 기억의 파편들을 ...
이미 희미해졌지만...
없어져버린것도 대다수일테지만..
갖고있는 사진을 통해...
되짚어보자...

그리고...
글이란걸 애써 써보자...

뭐...
이런...

그래서 폴더하나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폰에서는 전혀 이루어지지않아서
노트북을 통해...겨우 하나 -회상'이라 명명한 폴더하나를 생성했다.
물론...
티스토리에 로긴하려 수차례의 비번을 입력하고..별의별 짓을 다해 시간을 잡아먹은건....
에휴....

그리고...
벌써 3년이나되버린..한국서 갖어온 사진들을 담은 상자를 열어봤다.

한국집에서 시대별(?)로 나뉜 여러권의 앨범에 있던 사진들을 다 뽑아오고...
한 상자에 몰아넣으면서 뒤죽박죽.....

그래서...
적잖이 기억을 더듬는게 쉽지않으리라판단이 된다.

그래도...
겹치더라도..

한줄일지라도 써보자.
아니 기억을 헤집고 반추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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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