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그림그리기

2018. 2. 7. 09:47 : 短想

펜을 집어들었다...
나의 DNA는 연초가 되면 스케치북과 펜을 집어들게끔 세팅이 되어있는가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사오면서 꾸역꾸역 챙겨온 스케치북을 펼쳐들게했다.
그러고보니..
작년한해는 단한번도 열어본적도 손에 닿아본적도 없었다는거...ㅎㅎ

20대까지 새해가 되면 거창하진않지만 무엇인가 한해를 설계해보려 시간표며 월별 할일들을 꼼꼼히도 작성해보곤했었는데..

어느해부터인지 그림을 마구마구 그려보고싶어져버렸다.
그래봤자...늘 거기...딱 그때뿐이였지만..

이번에도 그려려니...하고...
큰 기대감없이 펼쳐들고 매일매일 한획한획..
선과 선들을  연결하고..
빛과 어둠을 표출해대고있다...

언젠가 하얀색과 검정뿐인 도화지위에
고운색들이 입혀질날을 꿈꿔본다.

푸르른 바다와 구름도 이 종이위에
내 뭉뚱한 손으로 완성하고프다.

상상만으로 눈물이 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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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