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메일한통

2022. 3. 25. 14:34 : 短想

싸롱이엄마도 결국 코로나의 바이러스에 정복을 당하고야말았다.
지난 토요일에 목이 간질거린다는 소리에 내내 걱정이 되서 매일매일의  안위를  물었는데..
결국 ...마침내....기어코...끝끝내....
소용돌이속으로 빨려들어가버린셈이다.
아픈것도 서러운데...
혼자사는사람에게 찾아든 병마는..
외로움과 서글픔을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하기에...
안타깝고 짠했다.

목구멍에 수십개의 바늘이 꼿힌것같은 고통이 동반되기에..
자가격리에 들어간 싸롱이엄마는...
어젯밤 내게 메일을 썼다.
대화보다는 그게 편했을테니...

아침에 카카오톡으로 문안을 여쭙는데...
여전히 네이트(내 주요 메일계정)를 쓰느냐고물었다.

실로 몇년만에 받아든 그녀의 메일....
반가우면서도...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그녀의 고단함과 아픔때문에 먹먹해져버렸다.

오랫만에 받아든 그녀의 이메일로...

마음이 무거워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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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