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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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01 나만모르는 동네이웃
 이사한후 3년정도 지나서야 친구는 개산책마다 자주 마주치는 동네이웃들과 인사를 하며 자연스레 말을 트기 시작했으며 왕래까지 하게되었단다..
그러면서 그들한테 들은 얘기는 한결같이...
"너 우리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하잖아!"
라는.....

3년간 혼자조용히....누구랑 말도 안섞었다지만....
매 시간 늘 같은시간에 하루에 두번 꼬박꼬박 빠짐없이  개랑 산책하는 키큰여자가 그들의 눈에 들어왔을테고..

 '키큰개맘'으로 그렇게 그 동네에서 통칭되어있더라는....얘기를...
언젠가 친구는 그리 썩 유쾌한 감정은 아니라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만모르는 이웃이 그들의 이웃이 되어버린 친구얘기듣고 그냥 흘려넘겼는데...

어제 내가 딱... 그 상황에 맞닥뜨려지게되었다.

가게가 엘리베이터옆이여서 서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남자하나가 나보고 아는체를 한다.
"너 ㅇㅇ street살지? 나 니 이웃이야!"

대화는커녕 눈인사도없던...아니 본적도없는...나도 모르는 사람이 내 이웃이란다....

우리 street 에 동양사람이 드물긴했던탓에.....나도 눈에 띄었던겐가?

썩 기분이 좋지않은....이 기분......이 감정.....

그냥 스쳐지나갈일이지! 왜 아는체를 해서 기분을 어지럽게만드는겐지!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