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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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비카스 스와루프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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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라를 어제 완료한후..
어젯밤 잠들기전에...몇장 읽다 잠든...책..
그리고...오늘...미친듯이..거침없이...순식간에 읽어나간책..


호주와서 정말...
나는..그야말로 다민족을 피부로 느끼고있다.
때문에...
전에는 전혀 관심도 없던..인도. 아랍, 아프리카, 기타 문화권에 퍽이나 호기어린 시각..
아니..무지한 나의 상식에..갈증을 느끼는 요즘이다.

이책이 던져준 의미는...뒷장에 타블로가 추천했던 "꿈, 용기, 양심, 신의"등등에 대한
나름의 의미부여라기보다..내게는...문화적 이해측면이 더 컸다.
제3세계문학을 생각해보니..정말...아주....지금껏 손에 꼽힐정도로만 접해왔다.
그것도 근래에 들어서야...겨우~ 겨우~

이곳 호주에서 만난 인도인. 파키스탄인, 방글라데시인...
참고로...
내가 사는 동네는 최근...방글라데시인들이 점점 증가하고있는 추세다.
작년에 동생이...집에 걸어오다가...누군가로부터(지나가던 차에서 던진)계란 세례를 받았을때...
올초 대로변에서 누군가가 술병으로 역시 누군가를 뒤통수쳤을때..그것도 대낮에!
역시..대로변에...어떤 백인여자가 픽~ 하고 갑자기 쓰러져서 드러누워있을때조차..
아니다...호주온지 얼마안되었을때...기차안에서 인도인인지..방글라데시인인지...
암튼...그 젊은놈하나가 누군가로부터 칼부림당했을때조차..

뻔히~ 그 상황을 낱낱이 지켜봤음에도 선뜻 나서지않던 그들....

이 책을 읽고...어슴프레하게나마 이해할수있었다.

올해초였나..작년이였던가?
암튼.. 이 소설이...영화로 만들어져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걸...
인터넷에서 익히 봐온터라..내수중에 씨디가 들어왔을때..
언니와 형부한테 ...
이 영화 꽤나 괜찮다고....보자고...너무 기대된다고...해서 온가족이 둘러앉아 본적이 있다..

인디아사람들이 등장하는것부터서...쭉...인도배경이란걸알고...
확~ 꺼버린 두사람...(여전히...인도사람에대한 평판은...좋지가 않다!)
순간 쫄아서..결국...지금껏 그 영화를 못보고...책으로 먼저 만나게되었다.

다 읽고..
그나마 그게 다행이지싶었다.

영화를 먼저봤었더라면 쉽게 간과했을 배경묘사...등장인물들에대한 탐구까지..
자칫 그냥 대충 넘겼을터(단지 확인사살에 그쳤을)

꿈이 없던 상태에서 꿈이생기기까지의  주인공 람 모하마드 토머스의 삶...

감히 단언컨데..

기회라는것은..
갖은자에게 ..아니..갖춘자에게...
찾아온다는거.....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영어?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