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잠자리에 누워 엠피3에 h양으로부터 다운받은 허생전을 읽고잤다.
눈이 뽑아질듯한 고통이 있었으나....
잘 읽고....
확실히..
글이라는것이 그렇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10대때...20대때...30대때 읽었을때가 달랐듯..
허생전도 ...확실히...달랐다.
데미안의 경우...변해버린 독자의 감성때문에...
와닿는 느낌이 확~ 다른거였고..
허생전의 경우는...뭐랄까....
당대엔 파격적인 시각으로 쓴 글이였지만..
여전히..한갓 지식인(선비)의 틀에서 벗어나지못한..
비 현실적인 대안들이(전에는 인지하지못한) 아쉽고 또 아쉬어서..
'한계'를 다시금 인식해야만했다.
얼마 되지않는 분량의 허생전을 ...
문맥 하나하나 짚고...분석하고...음미하고팠으나..
걍...
게으름과....허접한 독자의 역량때문에..
다음기회로 패쓔~~~~~~~~~~~~~
암튼..
박지원의 글을...
다음달이면 읽을수있다는 기대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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