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신영복'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9.18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 영 복 -

너무 익숙한 글씨
그리고 내게 의미있는 글씨..
"처음처럼'이라는 글씨체의 주인공..

신영복을 처음 만났다.
이제서야~

작년에 읽었던 황대권의 '야생초편지'와 비교해가면서 읽을수있어서 더없는 영광이였다.
같은공간(감옥이라는)과 비슷한 시대안에서..
지식인들이 치뤄낸 옥고생활....감히..짐작조차 할수없는 나이지만...
끊임없는 사색과 정진...
무던히도 '비우고자'노력하는 모습에서..
깊은 반성이 일렁거렸다.

우리현대사..
특히나 군사정권하에 투옥되었던 많은 지성인들이 겪었겠지만..
이글 앞부분에 있던
'청구회'편을 읽으면서..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차오른  전율...
그게 우리의 대한민국정부가 자행해온 '권력'이라는 이름의 횡포였다.

이들의 투쟁이 ...
그리고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우리가  그나마 소위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덮고 있음을...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진심으로...

그럼에도불구하고...
여전히...
진정한 민주주의가 요원해보이는 요즘이기에.....
흠...............

귀한 말씀들을 접하고...
몇몇을 또 수첩에 적어도 봤다.
따로이 글을 올려봐야겠다.


그러면서도 드는생각...

황대권과 마찬가지로 책을 구성하고 있는게 옥중편지인데..
모두 가족과 주고받았다는거다..

결국...
그 마지막...바닥까지...최후까지...곁에 남을수있는 존재는...
가족..혈연뿐이라는..

특히나....부모님과 일상적인 대화뿐만아니라...광범위한부분까지도
교감하고있는 모습에서...심한 부러움이 일었다.
나도...그런 부모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일었다.

자식에게있어
그저 부모일뿐인.. ...이름만의 어미가 아닌..
끊임없이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식과 소통할수있는..
그런....
그런...부모이고싶다.


에효~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혜옹주 - 권비영-  (0) 2010.09.24
나무야 나무야 - 신 영 복 -  (0) 2010.09.23
그 후에 - 기욤 뮈소 -  (0) 2010.09.19
아빠 어디 가? - 장-루이 푸르니에 -  (2) 2010.09.15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  (2) 2010.09.13
신데렐라언니  (2) 2010.09.11
하녀  (0) 2010.09.11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