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며칠전  엘리베이터앞에서 지인한분을 만났드랬다.
거의2년여만에 본 얼굴...
어제는 일 마치고 그 사람이랑 맥주한잔을 털어넣었다.
일마치고 단골집에서 혼자서라도 조용히 한잔 찌끄리고 올까 생각했었는데...
문득 그 지인이랑 마셔도 좋을것같아서 문자를 드렸더니 흔쾌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런말들을 펼쳐놓았드랬다.

2년전에 틈틈히 마주쳤던 내 인상은 '생기발랄' 그 자체였는데..
며칠전에 마주쳤던 얼굴엔 '걱정아우라'라 가득했노라는...

 
신기하게도 내안에 꽁꽁숨겨둔 색깔들이
내 얼굴에 고스란히 투영되다니~

두껍게 화장으로 커버를 했는데도..
애써 경련이 일도록 미소를 지으며 웃음을 드러내도...

용케도 그 거무죽죽한 색깔들을 단번에 알아차려버리는...

그 지인의 눈에비친 내 걱정의 아우라색은
어떤색채였을까?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자꾸만 더뎠던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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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

아침

2017. 9. 13. 10:02 : 短想
아침출근길에 내내 눈물을 닦아냈다.
밤새 끙~ 하고 참아내던 감정들이 끝내 눈물로 녹아내렸나비다.
다 말랐을꺼같던 눈물을 질질 흘려보내고보니...
초라한 내 얼굴이 더욱 볼품이 없어져버려
웃음이 삐져나와버렸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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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

마광수

2017. 9. 6. 10:58 : 短想

마광수가 생을 마감했다는 뉴스를 접한후
참 ... 그답게 삶을 종결지었다는 생각을 해봤다.

비겁한거고....
의지박약이고...
도망자이며...
무책임하다고...

스스로 생을 끝낸 사람에 대한 기존에 갖고있던 나의 생각인데..
마광수교수가 쓴 저 글을 보니...
어쩐지 처연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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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

먹성

2017. 9. 5. 19:49 : 短想

아침을 속때문에 요래~ 묵고...
침맞으러 한의원갔다가 점심시간이 딱 되버려서 이스트우드 초입에 들어서자마자부터 머리에 맴돌던 순대..
그게 생각나 들어간 분식점

좀 과한 느낌이 있었으나..
김떡순...$22하길래....시켜놓고..
다 먹지도 못하고 배불러 나와버린...
욕심이 과했다.
그덕에 돈만뿌리고온셈이네~

이놈의 욕심을 우짤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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