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2019/08'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9.08.08 테러
  2. 2019.08.06 햇살이 가득했던 오늘
  3. 2019.08.05 목련
  4. 2019.08.03 벌써 8월!

테러

2019. 8. 8. 19:55 : 短想
그림을 그리고 장을봐서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터벅터벅 집으로 와보니
대문앞... 신발터는 발판에 잔가지들이
가지런히 발판전체를 덮고있었다.
옆집문앞에도...
아랫집문앞에도 발판이 버젓이 다 놓여있건만...
나뭇가지들은....콕집어 딱 우리집에 ...
딱 우리집에....그것도 딱! 발판 위에...

뭔일인가싶어 그 가지들을 손으로 다 주워서 집안에 들어와 휴지통에 넣어버렸다.
혹여 불씨라도 떨어지는 날엔 바로 발판과 마른 잔가지가 더해져 문까지.태울수도있으므로....

나름 내내 찝찝해하며 하루를 그렇게 보냈는데...
그 다음날...

무슨 데자뷰마냥....
정말....똑같이.... 또....

이번엔 다시금 그 잔가지들을 모두끄려 밖에있는 쓰레기통에 던져놓고 올라오는데....

헐.....

떡~ 허니...
범인과 맞닥뜨리고야말았다!

녀석은 막 또 잔가지를 가지고 우리집앞으로 돌진하려던 찰라였다.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들이 교차되었다.

두번이나 휴지통에 버린걸 녀석에게 들켰다는 죄책감...
아! 그래서 맞은편 창문에 몇주전서부터 까만 합판이 느닷없이 세워져있는 이유...
왜 하필 그게 또 우리집이야!
나도 합판으로 창문을 가려야하나?
뭐 이런 등등의....

비둘기가...
집을 지으려...
열려진 창을 통해 유닛으로 날아온거였다!

그 테러의 주인공이...
바로 비.둘.기......

투명한 창문때문에 부딪힐까봐 맞은편 집은 창문앞에 새가 날아들지못하도록 까만 합판을 세운거였다.

아!

녀석의 이틀간의 노력을 아니 살고자하는 나름의 고군분투를
나는 순식간에 무너뜨린 ..
말 그대로 무자비한 인간이 되버렸던거다! 아! 이런!

'短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9.09.18
친구  (0) 2019.08.22
세월  (0) 2019.08.15
벌써 8월!  (0) 2019.08.03
감기  (0) 2019.07.20
맥주한모금  (0) 2019.06.22
선물  (0) 2019.06.11
Posted by 하랄

'도화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  (0) 2019.09.02
그림대신 잔치  (0) 2019.08.21
해바라기  (0) 2019.08.13
나무  (0) 2019.07.30
오늘도 배워봄  (0) 2019.07.02
오늘도  (0) 2019.06.18
오늘의 그림  (0) 2019.06.11
Posted by 하랄

목련

2019. 8. 5. 16:05 : 카테고리 없음

봄인가보다...
목련이 흐드러지게 폈다.
따스한 봄볕을 쬐며...동네한바퀴 산책..

그리고 점심대신 먹어본 맥도날드아이스콘과 칩스!
나에게 주는 선물!
Posted by 하랄

벌써 8월!

2019. 8. 3. 08:09 : 短想

말일날이 되면 어쩐지 그 한달동안 잘 살아왔다고....나에게 격려와 칭찬을 실어주기위한 술한잔을 마련하는데...
이번 2019년의 7월은 진짜 고행의 한달이였던터라..
그 긴긴 터널을 잘 빠져나온 내게 주는 선물이 참 달았다.
진짜진짜 수고한 내게 권하는 한모금!

헌데 벌써 8월이 이틀이나 지나버렸다!

이번 8월은 아쉬움없이! 행복한 사고들로 가득차길바라며!

'短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0) 2019.08.22
세월  (0) 2019.08.15
테러  (0) 2019.08.08
감기  (0) 2019.07.20
맥주한모금  (0) 2019.06.22
선물  (0) 2019.06.11
감기  (0) 2019.04.23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