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수요일인 지금까지 내리고있다.
금요일 하루 숨고르기를 한후 주말에 다시금 퍼부을듯하다.
어제는 그림수업을 빼먹었다.
이 비를 뚫고 그 먼곳까지 갈 엄두가 나질않았다.
잘했다는 생각을 두고두고 했다.
비는 거센 바람까지 동반해...창밖을 보는 내내 찌푸리게 만들었으니까...
모처럼만에 뒹굴뒹글 이불을 싸매고 게으름을 마냥 뿌려댔다.
다 정리해둔 겨울옷을 입고 출근해야할만큼 기온이 훅~ 떨어져있다.
김치국을 보온도시락에 싸온건 탁월한 선택이였다.
이런날은 달달한 커피마저 날 행복하게 만든다.
오전엔 카푸치노에 미소가 절로나왔으며..
오후에는 얼큰한 김칫국에 빠방해진 뱃살만큼이나 행복함이 퍼지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