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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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7 걱정이라는 색깔의 아우라
며칠전  엘리베이터앞에서 지인한분을 만났드랬다.
거의2년여만에 본 얼굴...
어제는 일 마치고 그 사람이랑 맥주한잔을 털어넣었다.
일마치고 단골집에서 혼자서라도 조용히 한잔 찌끄리고 올까 생각했었는데...
문득 그 지인이랑 마셔도 좋을것같아서 문자를 드렸더니 흔쾌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런말들을 펼쳐놓았드랬다.

2년전에 틈틈히 마주쳤던 내 인상은 '생기발랄' 그 자체였는데..
며칠전에 마주쳤던 얼굴엔 '걱정아우라'라 가득했노라는...

 
신기하게도 내안에 꽁꽁숨겨둔 색깔들이
내 얼굴에 고스란히 투영되다니~

두껍게 화장으로 커버를 했는데도..
애써 경련이 일도록 미소를 지으며 웃음을 드러내도...

용케도 그 거무죽죽한 색깔들을 단번에 알아차려버리는...

그 지인의 눈에비친 내 걱정의 아우라색은
어떤색채였을까?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자꾸만 더뎠던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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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