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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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12 3일 연장 라면
  2. 2019.01.08 답장
  3. 2019.01.04 침잠
  4. 2019.01.03 운동후
  5. 2018.12.21 우박
  6. 2018.12.14 만남
  7. 2018.11.28 비요일
  8. 2018.11.27 크리스마스카드만들기
  9. 2018.10.26 편지
  10. 2018.10.14

3일 연장 라면

2019. 1. 12. 20:49 : 短想

목요일...
일마치고 배가 너무 고파 바로앞 KFC에서 징거버거세트를 켜먹었다.
굳이 집에 가겠다는 동생을 꼬득여..
앉아만 있겠다는 동생을 꼬득여...
칩스와 치킨만 먹으라고 권하고
순식간에 나는 햄버거를 흡입후 남은 칩스가 흐느적 거리기전 남은 짜투리를 먹고있는데..
동생이 한입물던 치킨조각을 내동댕이 쳐댄다.
닭날개가 고스란히 여봐란듯이 그 위용을 떨치며 튀김옷을 비집고 나와있었다..
재수도 참 없지!
하며 나의 손가락은 본능적으로 남은 두조각중 하나를 냉큼 집어 입으로 밀어넣고있었다.
그리고서야 나도 봐버렸다.
수줍에 튀김옷사이로 살랑거리는 닭날개를....

하야 카운터에 고스란히 가져다줬다.

그리고 몇십초후 카운터에선 가져간 닭튀김갯수만큼을 넣어 우리를 부르고있었다.

그나물에 그밥같아서 됐다고 뿌리치고 이미 틀어진 비위를 안고 집으로 돌아온나는 라면하나를 진하게 끓여먹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햄버거를 참 맛나게 순식간에 집어삼키기까지했건만...

금요일...
퇴근후 집에오니...
어제의 뒤틀어진 비위가 갑자기 되살아나
한개로는 안되겠다싶어
어제보다 하나도 집어넣고 꿇여봤다.
쫙쫙 달라붙는 이 라면의 맛!
제길....

토요일...
배고팠다.
그래서 또 2개를 넣고...
허한 마음을 달래줄 달걀하나를 톡~

3일연짱 라면으로 저녁을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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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2019. 1. 8. 13:05 : 短想

이쁜 편지봉투에 가슴이 설레였고...
수년만에 만난 친구의 필체에 미소가 지어졌고...
가슴따뜻한 마음의 언어에 행복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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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

침잠

2019. 1. 4. 21:16 : 短想

급 우울이 찾아와 버렸다.

우울이 아니라 그냥 삐진거다.

 날도 뜨거운데 일끝나고 동생을 델러온 제부차를 에어컨 빵빵 틀어진 쾌적한 환경을 마다하고

비록 다 텅텅비어서 아침보다는 한결 가볍지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운날씨에 하루종일 일을 한 지친 육신에 빈 도시락 가방은 짐덩이 그 자체인데...그걸 끼고 여전히 덥고 짜증난 바깥날씨를 뚫고 트레인타고 걸어서 집까지 온....


그냥 동생의 건강이 염려되서 던진말에 상관말라는 

단호한...'니까짓게 뭔데 내 삶에 개입해?' 라는 말이 튀쳐나오진 않았지만 다분히 그랬던 동생의 반응에

가슴이 쪼그라져버렸다.


도통 편치아니한 마음상태로 

아침부터 그닥 좋지않았던 탓에

가는길이 비록 30분도 채 안걸린다지만

내 불편한 마음이 그 작은 공간을 꽉 채울까봐

싫었다.


집에와서도 쉽사리 떨쳐지지않는 이 짜증...


이 짜증이 점차 무거워져버려서 우울해져버렸다.


에잇


제길...


내 걱정이 누군가한텐 간섭이 였다는게...


내탓인것만 같다.

말을 좀 더 이쁘게 돌려서 ...

설득력있게 했더라면 서로가 좋았을수도....


샤워나 해봐야겠다.

물로라도 씻어내릴수만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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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후

2019. 1. 3. 09:22 : 短想

오늘부터...
새벽운동을 재개했다.
도무지 굶는 다이어트는 아니되겠고..
열심히 육수를 빼는 걸로...

운동을 마치고 오는길에 펼쳐진 꽃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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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2018. 12. 21. 10:04 : 短想

일끝나고 요즘 사랑에 빠진 중국만두나 먹고 가자는 생각에 어제도 그제도 갔던 그 집에 들러 만두한판을 시키고 기다리고있는데..
여지없이 또 비가 내리기시작...
그려러니....이러고있는데.
내리는게...우박..
심상치않은 분위기를 감지...
야외테이블에 앉아있다가 건물 처마밑으로 몸을 피신한 순간..
정말 위에서 얼음조각을 바가지채로 ..
마치 누가 아이스챌린지를 하는마냥 쏟아지는 굵기며 그 속도가..
딱 골프공사이즈가 우두두두두두두둑~
생전 처음 맞닥뜨린 거대 우박에...
마냥~~~~~ 신기해서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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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2018. 12. 14. 09:41 : 短想

언젠가 퇴근후 맥주한잔 찌끄리고 있는데..
누군가  가던 길을 멈추고 우리 테이블로
성큼 다가오는것을 느꼈다.
몇년전 운동삼아 시작한  새벽청소를 함께했던 친구였다.
그친구가 나이답지않게 성실하고 예의가 발라 우리집에 가끔 초대를 하고 음식을 몇번 나눠주고 그랬었는데..
폰 번호가 바뀌고 그친구도 한국가고 다른곳으로 떠나면서 연락처가 뚝 끊겼는데..
정말 우연처럼 몇년만에 길거리에서 ...
홀짝홀짝 처마신 맥주탓에 거나하게 취한 얼굴로 딱 맞닥뜨린후..
따로 날잡아 만나자고 하던것이...
나의 학교스케줄과
그친구의 바쁜 스케줄탓에 서너번 무산된 탓에 그 만남후 몇개월이 뒤...
드디어 어제...
맞닥뜨린 딱 그곳에서 만났다.
그사이 그친구도 나도 참 많은 일신상의  변화가 있었지만..
20대의 몇년전 그때보다도 훨씬더 많이 성숙하고 올곧게 30대를 맞이하고있었드랬다.

누군가와의 인연을 통해...
사람을 그사람의 인생을 알아간다는게 참 흥미있고 ... 나태하고도 나약해빠져버린 나에게 적잖은 자극이 되지만..
가끔씩 되새김질해보는 나의 인생길이
아프게 전달된다. 쪽팔리게 살지말자..
성공한 인생을 바라지도 않지만..
부끄럽지않고..
쪽팔리지않고....
감사해할줄알게...
그렇게 살아야겠다...
다시금 또 다짐 또 다짐을 해본..
귀한 만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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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일

2018. 11. 28. 13:14 : 短想

기차시간표 못지않게 폰에서 보는것이 날씨앱인데...
오늘은 새벽부터 세차게 퍼붓는 빗소리에 잠이 절로 깨졌다.
예상 강수량 120mm
인지하기론....이런 수치는 처음이지싶다.
심지어 바람세기도 65라니...

이런 비요일엔...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뒹굴뒹굴이 짱일낀데~


평상시의 카툼바에있는 폭포사진을 페이스북에서 캡쳐해 한번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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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카드만들기

2018. 11. 27. 20:08 : 短想

이번엔 수제로....어케 해볼까해서

붓을 들었다만....
뭘 그려야할지....
솜씨는 고사하고
아이디어가 도통....떠오르지않아
절망하며
대충대충
 만들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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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018. 10. 26. 19:34 : 短想
편지를 받았다.
엽서도 받았다.

실습끝나고 오는길에 마감 1분남겨둔 우체국에 들러 우표5장을 사왔다.

커피숍에 앉아 느긋하게 편지써볼요량으로 봉투까지 샀다.
편지지는 걍 이면지로라도 해볼라고~

젠장....
5시반이면 넘 늦은시간이였던갑다.

이 모든 나의 노력이 수포로......

커피집이 죄다 닫었다.
죄다 일찍 퇴근들하는갑다.

또 ....

이 답장은 언제쯤 보내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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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14. 20:18 : 短想
말이 말을 낳고..
말이 전달되서 갈등과 짜증을 유발시키고
말이 걱정을 만들어내서
말때문에 감정이상하고...
하야
내가 내린 결론은...
그 말위에 다른 말을 더 보태라 부추겼다.
하야
닫힌 누군가의 말문은 열리고...
열렸던 누군가의 말문은 잠궈지고..
나는 그 말들을 다 들으며 묵묵히
침묵과 동조를 택했다.
아니 동조들을 택했다.

좀더 잠잠해지면..

그때쯤에나

내 말문을 열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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