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에 볼일보러 나왔다가 들렀다며, 어제 아는언니가 일터에 잠깐 다녀가셨다.
둘다 영주권을 신청해놓고 1년째 기다리고 있는중이다..
마냥~~~~~~
그나마 싱글인 나는 덜하지만..
애가 둘이나 딸린 그 언니 입장에선... 막막했으리라.
모든것을 다 접고 호주로 이민을 왔고..
큰녀석이 내년에 대학에 들어간다하니....
영주권 아니 시민권자가 아닌이상에야 고스란히 수업료를 연간 3만불이상을 대학측에 내야하는...
(시민권자는 입학금및 대학등록금 전액을 정부가 대출해준다. 하야..학부모들의 부담이 덜하다.)
문제는..현 정권의 흐름상...이 영주권을 절대적으로 줄수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자꾸만 짙어진다는거다.
길라드가 이끄는 노동당의 기본적인 생각은 '더이상 이민자 수용불가'.. ..
헌데, 우리같은 이미 신청을 해놓고..기다리는 ' 대기자'들에게까지 칼을 대려고 한다는데있다는...
이미 한차례...호주밖에서 신청해놓고...기다리던 대기자들을 일거에 다 잘라버렸다.
설마설마가 사실이 되버렸고...문제는..과연 호주안에서 신청한 사람들도 안전할수있는가...하는...
하야...
그 언니는 영주권 신청이후부터 1년넘게 계속 이민관련 소식을 심지어 이민성과 법무사 및 유학원에서 주최하는 세미나까지 다 참여하는 열성을 보였다.
그러다...도저히 안되겠던지,,..하루 병가를 내고 시티에 상담하러 나왔다가 나한테 무슨 정보없나하고 들른모양이였다.
그리고 오늘...
일하고있는데 그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방법하나 모색했다고..
시드니에서는 더이상 안되긴하는...오로지 지방에서만 가능한 주정부스폰서쉽비자!!
일테면 사업체를 차려서 거기에 피고용인으로 일하는것!
때문에 오늘 일터에 사직서 제출해놓고,,,월요일에 시드니에서 2-3시간 떨어진 지역으로 날라가서
부동산둘러본단다...
이 얘길 퇴근길에 언니한테 했더니...언니도 당장 같이 알아보란다.
만약, 그 비자가 확실하다면,,,..1-2년 기다리느니...돈 투자하자고!!
(나는 아직도 한국에서의 삶을 포기하지않았기에..설령 내가 영주권을 못받는다할지라도...그닥....왜냐..가면되니깐!!! 이런마인드다...)
암튼....일단....집에와서 전화를 해봤다.
그리고...같이 조인하자고...얼마가 들거같냐고...
경험상 족히 5만불은 안들성싶고...하야...동업하면...최대 3만불까지 나름 생각을 하고 있었던 터라..
넌지시...의중을 물어봤다.
전화를 끊고...
괜히 말걸었지싶었다.
아니, 괜히 맘이 혹했었나비다.
그리고 하지말아야할 말을 했나보다...
그언니의 적극적이고...진취적인 추진력과 판단력을
나름 존경해마지않고 있었는데...
돈앞에서까지...머리를 굴리는 모습을 보고...
.....
좀....의외의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내일은...
전화를 다시 해서..
그냥....마냥 기다리는게 낫겠다고 해야겠다.
그 언니도 생각지도못한 변수를 만나서 골머리를 앓고있을수도 있는것이므로..
관계란게...
참...
변수앞에서..
여러가지 모습으로 달라진다는걸...다시금 인식한 하루였다...
하긴...
그러면서 그 사람의 한 면을 또 보게되는걸테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