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사실....
따로따로 후기를 쓰고싶었다.
조정래(대명사같으므로 '씨'를 안붙여도 되겠지?)의 허수아비춤을 읽고 곧바로 홍세화(마찬가지로 "씨'를 안붙여도 될테지?)의 생각의 좌표를 읽다보니
어쩐지...전자가 예시글이라 한다면....후자는 개념정리..핵심요약같다고나할까?

인터파크에 조정래의 '한강'이 뜨자마자 가슴이 설레었다.
그리고 곧바로 주문을 했다..
다만..수중에 들어오기까지...배편은..참...더뎠다...

나는 그의 소설을 참 좋아라한다.
시대의식...소위 역사의식을 지닌 진정한 작가라는 생각..아니 믿음이 강하게 자리잡고있기도 했다.
홍세화의 '생각의 좌표'에서 '내생각은 어떻게 내 것이 되었을까?'라는 질문..
다시말해 조정래에 대한 나의 생각은..
그의 대하소설을 읽는동안에 형성이 된것일꺼다.
아리랑과 태백산맥...그리고 한강을 넘어서 이제 단행본 허수아비춤까지....
숨가쁘게 살아온 그 역동의 시간들을...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숨쉰 민초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필력은..
가히.... 거장이라 할만하기에!


21세기의 대한민국  적나라하게 그린 소설이다.
아니 소설이라기보다는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돈이라는 거대 권력앞에 국가권력(국민의 위한 기관이라는 기본상식을 전제로할때)마저도 무기력화시키는 ..
실제로 그러고있는 사회상을 가감없이 그려넣은 책.
물신주의가 팽배한 이 사회에 의식조차 못하게 뼈속까지 깊게 파고들어간 '자발적 복종'의 우리들의 슬픈 현실을....

홍세화의 '생각의 좌표'에서는...한번쯤 고찰해봄직~ 이 아니라..
나의 뇌를 '포멧'시켜버리는 ...
아주 초강력 파워를 보여주셨다.

오늘 나는 홍세화의 개인홈피에 회원가입까지 해버렸다.

책을 주문하고...한달넘어서야 받아본 책..
다 맞게왔는데..이책만 2권이 배달되었다.
더불클릭을 했었던가보다.
아무래도..빠른시일내에 다시한번 더 읽으라는 계시인듯하다..
나의 무기력한 사고와 저급한 사회인식에 경종을 울린책..
생각의 좌표는...두고두고 읽어봐야할성싶다.

홍세화.....
20대때 '나는 파리의 택시기사'를 읽었고...
30대때 이책을 읽었다.
나의 40대와 50대까지도 그의 책을 계속 만나봤음 좋겠다!
진정!!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