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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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3 히드라 - 피터 라인보우 . 마커스 레디커 -


휴....
마침내...기어이.....결국...드디어....끝을 보고야 말았다!!!
길고긴....지루한 항해처럼...
그렇게 오랫동안....내 가방속에서 출퇴근을 함께한 책!

총 627쪽(대략100쪽은..각주및 후기)으로..9장과 결론으로 구성되어있다.
두명의 번역가여서그런지...읽다보면...문체가...확실히 다르다..
읽는 내내 원서를 그대로~~~~ 직역한 책을 읽고있다는 느낌을 끊임없이 받았다는거!!
그럼에도불구하고....이 책은 그간 유럽및 아메리카의 역사를 개괄적이다못해 아주 평면적으로만 인식해온 내게 입체적인 시각을 심어준..
그래서..꽤나...흥미진진한 내용이였음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바!
또한, 아무래도 서양사이다보니....그 기저에 흐르는 성경과 그리스 로마신화..
그들에게는 상식이였을 이 내용들이...어설픈 외피를 두른 ...아주 얄팍한 상식만 갖고있는 독자에게...쉽사리 이 책을 소화해내기란 조금은 버거운...
읽는내내...쪼라들고야마는....그런 마음가짐을 수십번 생성했다...헤이해졌다...암튼...그랬다....때문에..읽다가 짜증에 밀려 내팽겨쳐버린 성경을...도닦는 맘으로 읽어야겠다고....굳은 결심을 해봤다...이책을 통해!!!

자..
각설하고...
히드라...
이 책의 굵은 제목은 이 세자인데...
겉표지에 실린 부연설명이 아무래도 글의 성격을 말해줄성싶다.
'제국과 다중의 역사적 기원'에 관한...

영어제목은...'THE _MANY-HEADED HYDRA

좀더 세밀하게는...
sailors, slaves, commoners, and the Hidden History of the Revolutionary Atlantic.

이들의 이야기다.

짙게 종교로 채색된 중세를 지난 유럽....그리고 채 가시지않은...아니...여전히 그 그늘에서 헤어나오지못하는 근대유럽(영국을 중심으로한)은 제국주의로 치닫게 되면서 성경을 더욱 더 견고한 그들(권력자및 지배자)의 입맛대로 해석, 즉 성경을 악용하여 소위 정당성을 확보하여 약자를 억압하기위한 하나의 근거로 제시를 했다는것이다.

그 와중에 밟힌...피억압자의 항변이 나타났으니...그 대표적인 부류가 바로 위에 열거한 선원및 노예들인것이였다.

이들을 히드라라고했으며...지배자들은 이 히드라를 아니..히드라의 목을 쳐내기에 급급했으나...아이러니하게도 역사는 이들 히드라에 의해..좀더 진전되었음을...
소수가 아닌..이들 다중의..다수의 대중..즉 히드라에 의해 더나은 미래로의 발돋움을 꽤해졌다는것이 이책의 골자라하겠다.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