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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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13 엄마
  2. 2019.11.12 37도까지 치솟던 오늘
  3. 2019.11.12 결국 뱅기까지 타고온 젓갈들!
  4. 2019.11.11 자카란다
  5. 2019.11.10 퇴근길풍경
  6. 2019.11.09 출근길풍경
  7. 2019.11.08 커피
  8. 2019.11.07 넙덕이
  9. 2019.11.07 단절
  10. 2019.11.07 출근길풍경

엄마

2019. 11. 13. 19:36 : 카테고리 없음
"엄마 사랑해!

매번 전화통화후 마지막 멘트로 날리는  저 말....
그러면 어김없이 메아리처럼

"나도 사랑해!"
라는 말이 저편에서 들려왔는데..

2주넘게 나는 이 메아리소리를 듣지못하고있다.

그나마 어제의 경우..
"엄마 사랑해!"

라는 나의 말에...

"너나 그 사랑해라!"

에호.....
울엄마의 마음을 언제쯤이면 녹일꼬.....

엄마생신날에 맞춰 한국을 갔고...
온가족이 그야말로 모두가 행복하고 흡족한 파티를 즐기다 왔는데...

그리고 나서 뜬금없이 언니한테 문자를 받았다...

엄마가 삐졌다고....

원래 내 계획은 시골에 한번 더 내려가서 부모님과 따로 시간을 보내려 한거였는데....이게 또 여의칠아니해서...
어찌어찌 시드니까지 와버리게되었다.

그게 그렇게 서운했나비다.

언니의 말을 빌리자면...

내가 엄마얼굴을 빤~히 안들여다봤단다.. 아니 엄마가 내 얼굴을 찬찬히 뜯어볼....만져볼 여유를 아니 기회를...시간을 안줘버렸단다...

그게 그렇게 서운하고 서운해서 2주가 넘도록 울엄마는 당신 딸래미한테 시위를 하신다!

몰랐다.

울 엄마한테 내가 그런존재였다는걸...
내 관심을 그토록이나 원했다는걸...

내가 시간을 냈어야했다.
구차한 변명거리 만들어버려놓구선...
결국 엄마한테 하루 더 시간을 내어드리지못한건..
내내 깊숙히 나를 아프게할 큰 '불효'다.

"나도 사랑해~"를 듣는 날까지 열심히 문을 두드려봐야겠다.
Posted by 하랄

미술선생 브니따는 블루마운틴에서 25년간 살아서 산불위험에대한 훈련이 되어있어서인지...
집안을 온통 산불 대비 벽에서 모두 떨궈내고....커텐은 다 제거해놓고...
긴급뉴스까지 시시각각 들으며....

한국의 미세먼지만큼이나...
센트럴코스트지역서 시작된 산불이..
이 맹렬한 더위와 더불어.... 시드니전역을 위협하고있었다.

뿌옇다...
덥고...
Posted by 하랄

욕심에 막 샀긴했으나....
짐이 많다보니 포기...
헌데  뒤늦게 귀국한 동생편으로...

으흐흐흐흐

두꺼비씨가 갖고온 그 맛이 안나서..
내가 다시금 재 양념을 해서 먹어야한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여튼.....밥상이 풍성해져버렸다!!!
Posted by 하랄

자카란다

2019. 11. 11. 16:58 : 카테고리 없음

한국에서 돌아와보니...늦지않았다.
온통 보랏빛보랏빛....

자카란다가 울긋불긋이 아니라 여리여리하게 동네 곳곳을 수놓고있었다.

지 꽃이 질무렵 더위가 맹렬히 시작될테지? 안그래도 낼 예상 기온이 35°C 라등만......

시장바구니 아니 바퀴달린 바구니 끌고 동네어귀에서 장을 바오다가 찍어봤다.

한 일주일간은 보랏빛에 취해 살꺼같다~♥

Posted by 하랄

퇴근길풍경

2019. 11. 10. 16:24 : 카테고리 없음

은송이가 다녀갔다.
몇년만이던가...3년도 더 된듯하다.
호주에서의 입학동기....

20대의 통통튀던 그렇게나 생기 발랄하고 그 무엇도 두려울것없던..
그 친구는....두아이의 엄마며...학부모이고...그누구보다도 재테크에 열을올리는...
너무 행복함에 겨워 퍼질대로 퍼져버린..
아.줌.마 가 되어있었다.

이제 나도 변해버린탓에....
경계선을 확실히 긋고...
그 경계선을토대로 감정까지 조율할줄아는
세월에 닳아진
아니
나이테만큼
몸뚱이의 중량만큼
결코 가볍지아니한
감정의 무게를  지녔다.

집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한숨이 밀려온다.

다이어트나 해볼요량으로....고구마를 한아름사갖고가는길이다.


Posted by 하랄

출근길풍경

2019. 11. 9. 08:12 : 카테고리 없음

하늘이 참 파랗다
Posted by 하랄

커피

2019. 11. 8. 11:39 : 카테고리 없음

일터로 복귀하니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투척되었다.
단골커피집이 폐업을 했댄다...

며칠전 훑어본 뉴스기사중 하나가 올해 커피집 창업숫자가 치킨집을 앞섰다며..

몸으로 체감한 커피집이 두집걸러 하나였을만큼....5~6년전 한국갔을때 여기저기 즐비한 치킨집보고 느꼈던 그 인상을 이번엔 커피집으로 대체되었을뿐......

나름 호주에서 잘나가는 브랜드 하나인 'coffe clup'이였거늘...호주상황도 한국과 그닥 별반 차이가 없었나비다...

이전도 아니고...폐업.....이라니...

그나마 가게를 오픈해놓고 유일하게 호사를 나름누리며 차한잔으로 맘껏 여유를 누리며 하루를 시작하였는데..

에잇!

한국커피집에서 롱블랙한잔에 5천500원에서 많게는 7천500원 하는 가격표에 턱 하고 입이 다물어지지않았는데......

내친김에 호주와서도...평소마시는 커피를 내친김에 사먹지말고 봉지커피나 직접 물 끓여서 '절약'이란걸 실천해보자며...우선 집에 굴러댕기는 봉지커피를 챙겨오긴했는데..

컵을 미처 가져오지못한  .....

하야 밥을 먹고...그 도시락통으로 홀짝홀짝.....후루루루룩.....

연유가 들어가서인지.....넘 달다...

이게 또 얼마나 지속될까싶기도하고..
Posted by 하랄

넙덕이

2019. 11. 7. 19:52 : 카테고리 없음

오늘아침등굣길엔 그렇게나 똘끼를 부리더니...
하굣길 차안에서는 천사가되버린....
넙덕이 너란녀석~~!!!!
Posted by 하랄

단절

2019. 11. 7. 09:57 : 카테고리 없음
다시는 이제 그런일 없을줄알았는데..
내내 가슴이 허하다...
나이가 찰수록 관계가 단조롭게 조정되가는것쯤이야 상식으로 받아들이고있었지만 ..

문득문득 힘들다.

상황이 변한만큼 관계도..
그 관계에 거는 기대치도 다 변하며
그 변화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는게 맞는거겠지만....

친구하나가...
내게 쌓였던 서운함을 툭 털어버린순간...
그래....
너만 그런게 아니야...
나도 그랬어.....

이게 그토록 그친구한테 비수였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그 친구한테 그런 말을 들을 이유는 없었을듯도하다.
또 굳이 내 그간에 느꼈던 감정을 굳이 꺼낼이유도 가치도 없었던거같다.

그친구가...내가 토해내는 언어들을 수용하기에는 아직 17살 그때처럼.... 20살 그때처럼 여전히 내게 기대는 감정이 상황이 관계가 그대로였길 바란거였을테니.....

친구하나 또 내 마음한구석에서 밀어냈다.
굳이 아파해하고싶지도...
달래고싶지도..
빌고싶지도..
어르고 어르며 가식의 죄스러움을
표하고 싶지도않아서..
조심스레...한쪽 귀퉁이에 치워두고프다.

그래야만 할꺼같다.

시간이...
이또한 해결해줄까?


Posted by 하랄

출근길풍경

2019. 11. 7. 08:15 : 카테고리 없음

복잡해진 시드니 시티....
오늘은 날씨도 겁나 덥네!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