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친구. 술. 수다. 외로움

2018. 2. 24. 20:36 : 短想

어제먹었던 소맥...

같은시각에 오늘 먹었던 맥주..


어제는 두아일 키우는 싱글맘 내친구랑...
오늘은 비자만료되서 한국가려는 노처녀 내친구랑...

사는모습과 처지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다들 '외로움'을 앓는다는거...

씁씁함을 얘기하고...
더 쓰디쓴 술을 마시고...
둘다 음악이 귀를 호강시켜줬던 밤.



'短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월대보름  (0) 2018.03.02
#me too 현상에 대한 단상  (0) 2018.02.28
아이패드로 첫 글 써보기  (0) 2018.02.25
  (0) 2018.02.23
우울증  (0) 2018.02.21
배추김치  (0) 2018.02.19
떡볶이  (0) 2018.02.16
Posted by 하랄

24 February 2018

2018. 2. 24. 05:06 : 寫眞

'寫眞'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디그라  (0) 2018.03.04
생애 첫 육계장 도전!  (0) 2018.02.28
25 February 2018  (0) 2018.02.25
at Taronga zoo  (0) 2018.02.04
오늘도 더워  (0) 2018.01.30
엿먹어라~  (0) 2018.01.26
정현의 호주오픈 4강진출후  (0) 2018.01.25
Posted by 하랄

2018. 2. 23. 04:49 : 短想

얼마전
조카로부터 생일선물을 받았다.
조카녀석은 기억을 하고있었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나 사고싶은 꽃을 못사고있노라고'
내가 즐겨하고 '찰라'라는 아주 잠깐이지만 매 순간 볼때마다 행복감과 웃음을 안겨주길래 나는 꽃 한다발을 사서 꽃병에 꼿아두는걸 좋아라했다.

꽃을 사고 집안에 징식을 하고 문득문득 바라볼때.... 그 모든 순간 하나하나가 빚어내는 나의 감성과 감정이 그렇게나 풍요로울수가없었는데...
이 집에 이사를 오고부터는 그런 여유를 생각을 도통 누릴수조차 없었다.
눈길조차 가지않았고...
꽃집을 지나칠때마다 번뇌에 ..무수한 잡념에 어지러워 당췌 눈길이 안갔드랬다.

잠잠해지면.....
내 마음이 평온해지면....
진정한 여유란것이 생기게되면 그때 사놓으려한다....라고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했었는데...
조카는 그 말을 용케 담아두고있었나비다.

조카가 건네준것은 그래서 꽃이 아니라
'여유'라는 이름의 꽃을 선물한것이였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다.
아직 내 맘은...준비도 안됐는데....
돌연 내 집안에 행복을 누리라는 꽃이 들어온것이다.
그것도 하필이면 내가 좋아라 하는 보랏빛꽃이라니!

내가 이제 즐겨도 되는걸까?
여유란걸 이제 만들어봐도 되는걸까?

'短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 too 현상에 대한 단상  (0) 2018.02.28
아이패드로 첫 글 써보기  (0) 2018.02.25
친구. 술. 수다. 외로움  (0) 2018.02.24
우울증  (0) 2018.02.21
배추김치  (0) 2018.02.19
떡볶이  (0) 2018.02.16
도마뱀  (0) 2018.02.15
Posted by 하랄

우울증

2018. 2. 21. 10:19 : 短想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4~5년전서부터 이맘때쯤만 되면
우울증이라는것이 찾아왔다.
정말 안좋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
나쁜생각을 해본적없던 내게 깃든 최악의 상상은 나를 퍽이나 당혹스럽게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나름 터득한것이...
우울함을 애써 떨치려 노력말고 그대로 방치해버리는...
매운것이 먹고싶을때
달달한 뭔가가 먹고싶을때
찾아서 아무런 감정동요없이 몸이 땡기니까 응당 먹어줘보자는 당위성을 품었듯
나를 한없이 바닥으로 내동댕이치는 무게를 가늠키어려운 우울증을 내비려두는것...

그래도 매번 힘들다...

특히나 근래엔 조카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어본적없어서...
감정의 소용돌이가 잠잠해질때까지 소위 '아무것도 안하기'를 못해서인지...
찝찝하게 남아도는 우울의 찌꺼기들이 틈틈히 날라다닌다.

그래.
또 좋게 좋게 생각하자..
작년엔 이럴병이 찾아왔는지도 못느낄만큼  내가 부서졌었잖아!

손톱에 가시가 낀것만으로 감사해야지.

에효..


'短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패드로 첫 글 써보기  (0) 2018.02.25
친구. 술. 수다. 외로움  (0) 2018.02.24
  (0) 2018.02.23
배추김치  (0) 2018.02.19
떡볶이  (0) 2018.02.16
도마뱀  (0) 2018.02.15
더부룩~~  (0) 2018.02.12
Posted by 하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