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더부룩~~

2018. 2. 12. 20:46 : 短想
심리탓만은 아닐꺼같고...
며칠째 아침을 거르는 중이다.
배가 고파서 뭐라도 먹고나면...
여지없이 후회막급..
더부룩....

수술을 결정짓고나서
밀려드는 잡념들...

에잇...

몰라몰라..걍 부딪쳐보는거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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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

세월

2018. 2. 11. 10:48 : 短想
 30년지기 절친이
드디어 학부모가 되었노라며 감격에 겨워 보내줬던 사진을 본것이 엊그제같은데..
진짜 엊그제 그녀석이 6년을 꼬박 채우고 졸업을 했노라며...
알수없는 그 무엇인가가
가슴한켠에 자리잡아 아무말도 아무생각도 할수없게만들어버렸다.

'세월' 이란것이...
그렇게 나에게 다가오는가보다.

아직도 나는 나의 첫번째 입학식과
생에 첫번째 졸업식을 선명히 기억하는데..
이 기억들은 친구의 아들래미 추억까지 보태져버려서 나를 한없이 무겁게 짓누르는건 아닌가..
하는 헛헛한 상념아닌 상념을 해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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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

설날떡

2018. 2. 10. 10:18 : 短想

입구쪽 기념품가게 사장님이 수레를 끌면서 한인상인을 대상으로 떡을 돌리고 계셨다.
다음주가 설날이라며 올해도 어김없이 '정'을 베풀고 계셨다.

참....
한결같다.

공짜떡을 받아놓고..
문득 엄니아부지께 세배하고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해마다 설날아침이 되면,
부모님은 방안이 아니라 방문밖 마루에서
세배해야한다며 어린 우리에게  가르치셨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새끼들의 세배를 받는것으로  새해 첫날의 의식은 가행되었다.
차례상을 차리기전 우리는 세수를 정갈히 하고...
온기가 전혀없는 차디찬 마루바닥에
 나이순으로 차례차례 절을하면 덕담과 얼마간의 세뱃돈을 두분으로부터 넙쭉넙쭉 받아들였다.

공부열심히 해라.
건강해라.
시집가라.
매해 비스므레한 덕담들이 꽁꽁언 손과 얼굴로 쏟아졌던 그때....그시절..

자꾸만 눈에 아른거린다.

이번에도 두분에게 전화로만 새해인사를 올리는 불효녀가 될터...

에효..

왜 자꾸만 뭉클해지는게냐...부모님생각만하면...

그렇게 떡하나에..
나는 처연하게 설날의 광경을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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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

그림그리기

2018. 2. 7. 09:47 : 短想

펜을 집어들었다...
나의 DNA는 연초가 되면 스케치북과 펜을 집어들게끔 세팅이 되어있는가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사오면서 꾸역꾸역 챙겨온 스케치북을 펼쳐들게했다.
그러고보니..
작년한해는 단한번도 열어본적도 손에 닿아본적도 없었다는거...ㅎㅎ

20대까지 새해가 되면 거창하진않지만 무엇인가 한해를 설계해보려 시간표며 월별 할일들을 꼼꼼히도 작성해보곤했었는데..

어느해부터인지 그림을 마구마구 그려보고싶어져버렸다.
그래봤자...늘 거기...딱 그때뿐이였지만..

이번에도 그려려니...하고...
큰 기대감없이 펼쳐들고 매일매일 한획한획..
선과 선들을  연결하고..
빛과 어둠을 표출해대고있다...

언젠가 하얀색과 검정뿐인 도화지위에
고운색들이 입혀질날을 꿈꿔본다.

푸르른 바다와 구름도 이 종이위에
내 뭉뚱한 손으로 완성하고프다.

상상만으로 눈물이 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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