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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양동댁네 손자 명준이...
내가 기억하는 한 그를 인지한건 초등학교들어가기전부터였던듯하다.
매일 있었던건 아니다.
나중에야 알게된거지만 맞벌이하는 양동댁네 딸래미가 방학때거나 혹은 무시로 아이들을 시골에 맡기곤했던거였다.
그집아이들이 총 세명이였다.
큰형 명렬, 둘째 명준, 셋째 명현..
명준이는 나랑 동갑이였고, 명현이는 내동생 순진이랑 동갑이였다.
어떤 계기로 우리가 한때 친해졌는지모른다.
우리집에 종종 놀러왔고...
그때마다 마당에 풀어논 장닭은 유독 이들형제들에게 미친듯이 달려들어 혼비백산케만들곤했다.
소꿉장난도 했고..
눈이 무척 많이 내리던 날엔 양동댁네 집앞 개울에 이글루를 만들어 까르륵 까르륵 웃음이 떠나질 않았던듯하다.
어느해인가 들녘을 거닐다가 풀섶에 앉은 잠자리 한마리를 낚아채서 내게 주던 10살의 명준이는 그렇게 멋있을수가없었다.
그리고...
그때를 끝으로...
내기억속에서 그 형제들과의 추억은 더이상 이어지지가않았다.
기억이 없을리가없다.
매일 매일 양동댁네 집을 지나칠때마다 귀를 쫑긋하며 이제나 저제나 놀러왔을까...안왔을까...하고 지나갔으니까...
당돌하게 양동댁한테 '명준이는 언제 또 와요?'
혹은 '명준이 주소가 뭐예요?'
물어볼 생각조차 해본적없는...
어린 나는 퍽 활발하고 명랑했으나...이런면에서는 전혀....숫기가없는 딱 그런 수줍음 많은 소녀였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내가 중학교들어가고 사춘기가 찾아올때까지...
명준이는 가슴속에 살아있었다.
그리움이였다. 그리고 동경이였다.
인터넷이였다.
아마..
연결고리가 전혀없던 명준이...
그를 찾아내는건 서울에서 김서방찾기였을터...
이름석자와 나이만 알고있는 내가...어케 찾아낸지..
까먹어버렸다.
그리고...
저날 만났더랬다...
십수년만에 만난 우리는 그저
감으로 만났다.
유년에서 청년으로....그렇게 훅~ 세월이 껑충~
명준이는 휴학후 군대를 갔고..
제대후 복학대신 수능을 다시봐서 ...
웃기게도 나랑 같은 학교에 다닐예정이라고...
나의 오지랖은 또 발동이되서 그시절 미친듯이 자취방을 사방팔망 막 쑤시며 다녔드랬다.
그리고...
그리부터
꼭 20년이 흘렀다.
그러네....재회후 꼭 20년이 흘러버렸네...
간간히 페이스북에 올렸던 그의 아들래미사진을 바라보다, 딱 명준이의 유년의 나이만큼 차오른 아들래미사진을 바라볼때의 느낌이란...참 묘했다.
생각해보니 내 욕심에 굳이 명준이를 끄집어내놓고 친구다운 친구의 모습을 혹은 친구로서의 '정'이란걸 제대로 보여준적이 없는듯하네...
언제..한국가게되면....
중년이된 모습으로 술한잔하자고...
꼭...연락을 해볼요량이다!
몇 있지아니한 내게 있어 귀한 남자사람친구인데말이다!
그래도 한 가정의 가장으로 멋지게 잘 살고있을 그를 응원한다!
이틀내내 집안에만 처박혀있다가
바깥출입을 하려고 나선 아침...
비에 한껏 적셔진 코스모스가 하늘향해 흔들거리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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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교환학생으로 온 아리사를 소개받았다..
소위' language exchange '
당시 나는 일어공부가 필요했고...
그아이는 한국어가 필요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20을 받고 그아이는 120을 받은듯하다.
내이름으로 전화개설에서부터...
나의 일상에 늘 대동하고다닌것을보면...
나의 일어실력은 늘 제자리인데반해, 그친구는 일취월장해가고있었다.
애초부터....
내가...
시다바리였었던게다.
젠장...
지금 누군가가 언어교환으로 공부한다고 한다면..
뜯어말리고싶다.
걍 큰 돈 투자해서 따로공부하라고...
나는...
이제야...
안다....
나는 드럽게 머리가 안좋아서...
드럽게 기억력도안좋아서...
공부와는...거리가 참 멀었음을....
왜 몰랐을까..
그땐...왜 몰랐던걸까...
학부생 교환학생으로 온 아리사를 소개받았다..
소위' language exchange '
당시 나는 일어공부가 필요했고...
그아이는 한국어가 필요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20을 받고 그아이는 120을 받은듯하다.
내이름으로 전화개설에서부터...
나의 일상에 늘 대동하고다닌것을보면...
나의 일어실력은 늘 제자리인데반해, 그친구는 일취월장해가고있었다.
애초부터....
내가...
시다바리였었던게다.
젠장...
지금 누군가가 언어교환으로 공부한다고 한다면..
뜯어말리고싶다.
걍 큰 돈 투자해서 따로공부하라고...
나는...
이제야...
안다....
나는 드럽게 머리가 안좋아서...
드럽게 기억력도안좋아서...
공부와는...거리가 참 멀었음을....
왜 몰랐을까..
그땐...왜 몰랐던걸까...
유투브에서 한국처자2명이 러시아 여행갔다가 북한식당들어가서 음식 시키는데 저게 나오더라는..
어라?
해서...
찬장서랍을 뒤져서 나온 옥수수캔과 옥수수전분. 감자전분. 쌀가루를 다 때려넣고 만들어본...
오~
막걸리를 부르는 맛!
침넘길때마다 마치 목안에 바늘5개가 꼿혀있어서 찌릿한 아픔과 두통이 밀려왔던 오늘...
약먹고 미친듯이 하루종일 자다가 먹어본 옥수수전...
음....
역시....
나는 안아픈게 분명해..
아픈와중에 요리까지 하는거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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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엔...
확실히 내가 한복에 꼿혔었드랬다.
그래서 인사동에 갈일이 있으면 한참동안 한복집에서 시간을 허비하곤했었다.
매번 가격표보고 다시 내려놓고 내려놓고...
그러다가 엄청난 염가세일을 보고서 질러봤었던..
학교에 입고간적도 있었는데...
교환학생으로 왔던 다까꼬와 다카시가 엄청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었드랬다.
나만의 내 한복을 유일하게 입어본 시기다! 내 인생을 통틀어~
그리고.....
얼마전....ㅎㅎㅎㅎㅎ
싸롱이엄마로부터 아직 다가오지않은...내 생일선물이라며 개량한복을 받았다..
겨울용이다!
얼마나 저때의 내가 강렬했으면....개량한복을 볼때마다 내생각이 나더란다...
여긴 여름이라...
싸롱이엄마가 준 한복을 입으려면 3ㅡ4개월은 기다려야한다....
암튼....
내 20대의...중반엔...
한복이...무척 꼿혔었던.....
떳다떳다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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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부터 하겠노라 다짐했던 나의 운동(이라 적아놓고 아침산책 & 살들의 몸부림치기)이
첫달의 절반이 지나고서야...
접혀지는 아니 숨쉬기 힘듦이 심각하다라는 뒤늦은 자각에 있고서...
나가본...
아침부터 계란후라이얹혀서 짜빠게티한봉 끓여먹고왔등만....
11시인데도 ... 아직 잠심시간도 안되었는데...
배고프다...
제기럴!
딸래미가 졸업식을 한다는데....
그 딸이 퍽 공부도 잘해서 대표로 상도 받는다는데...
그 누구보다 잘난 딸래미라는데....
그 졸업식에 가져갈 꽃다발을 그럴싸한 꽃다발을 살 돈은없고...그러자니 기는 죽이고싶지않고....
그래서 가난한 어미는...
동네 곳곳을 누비다가 누군가 졸업식에 쓰고 방구석에 걸어둔 화관을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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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구가 단톡방에 아들래미 졸업사진한장을 띡~ 하고 올려주었다.
모든 수시전형에 다 붙어서 의기양양한.....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자랑스런 듬직한 큰 아들래미가 고교졸업식을 하는데....일하느라 (눈치보여서)차마 반차도 못내고 참석을 못하고 사진으로도 채워지지않았을 아쉬운 통한을 하소연하소연 이럼서 쭉~~ 나열했었는데.....
어떤 사진을 꺼내볼까...하다가...
눈에띈....
아프고...아쉽고...미안하고...미련이 사진한장으로 감정이 요동쳤다.
나에게 졸업식은.....
아니 졸업사진을 제대로 찍어본건 초등학교졸업때랑 대학졸업때뿐이였던듯하다.
내가 초등학교졸업사진을 찍었었는지....심지어 그 사진을 갖고있었는지 조차 몰랐다.
어쩌면 내가 사진에 집착하는 이유도..
잊혀지지않기위해...순간순간의 의미를 잊지않고 담아두기위해서일지도...
어릴적 사진이......가난한 집 딸래미로 자란 내겐 없기에.....
그때는 ....
남들처럼 싱그런 꽃다발을 가져오지도못하고...
다 시들어빠진...그 누구도 걸지않은 저 꽃매달을 가져온 초라한 엄마가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그랬을꺼다..
굳이 나는 저 꽃매달을 내 목에 오래두고싶지않아 동생한테 토스해버렸다.
도대체 내가 뭔짓을 했던걸까....
단 한번도 한순간이라도....
그때의 엄마를...이해해본적도 이해하려시도조차도 안해봤다.
갑자기 글쓰다가...
사진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그때의 가난한 엄마가...
마음조렸을 엄마가...
그럼에도불구하고 누추하게 보이고싶지않아 뭔가라도 해보려고 노력했을 엄마가....
갑자기 그 마음이..
확 맞닿아져서..
눈시울이 아니 눈물바람이 ...
제기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