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의 일상사

이 책이 처음나왔을때..
 환하게 웃는 청춘 박. 완. 서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신문하단에 실리면서..함께 책을 광고했던걸 기억한다.
참...읽고싶었다.
사서든..빌려서든....꼭 그리 읽고팠는데..
어이없게도..
수~~ 년이 흐른뒤에야..
그것도 친구한테 받은 파일...mp3에서야 읽게되는..


그래서였을까...
지금...눈알이 뽀싸질것만같다.
너무 몰입해서 읽은탓도 있고..
그 작은 창으로...깨알같은 글자를 읽는 자체가...고통이였다.
책으로 봤어야했다!
쌤통이다~ 라 할만하다.
눈이 확~ 나빠지면 어쩌나...은근 걱정까지 된다..
전날은..'핫산의 딸'도 같은식으로 읽어서..
정말...나의 눈은...미쳐가고있는 지경이다..

그산이 정말 거기있었을까....
정말....그산이 거기있었을까....
망각해버리기쉬운..아니다...과거를 애써 망각하려는  사람도 있는마당에...
아니지.......망각은 차라리 애교다...은폐...조작...그리고...그렇게 생성된 과거를 되뇌여 읊조리다보면..
어느샌가...부지불식간에 굳건한 과거..하나의 역사로 자리매김을 하기에..

반세기전의 일들을 회상하면서 써내려갔을 자서전적인 책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과연 작가가 지나온 겪어온...숱한 일상(한국전쟁의 낱낱의 참상들)이....
사실이였던가?
거대한 산이 분명이 있었음에도불구하고..
누구나 다 아는...알았던 사실이였음에도불구하고...
그산의 급작스런 부재로 ...
잊혀진....생각지도 않은...
물론 하루하루가 생존이 투쟁이였을 그 격동의 시기를 겪어오면서
아득히 멀어지는 과거(절대 잊지말아야할!)...그 뚜렷했던 것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가는걸..
끄집어낸 책...그리고 제목같았다.

내가 뭘했는지..누굴만났는지...어떤음식을 먹었는지...무슨생각을 했는지조차 희미해져버리는..비록 어제의 일일지라도...그런 내 자신이 너무 어이없고...한심해보여서 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던 나......

50년전의일을 마치 어제의 일마냥...보따리를 풀어헤쳐 하나씩 끄집어 내듯..
간략하지않고 사실적인..쉬이 상상가능한 묘사와 ...매순간의 심리까지도 어쩜 그리도 잘 살려냈는지..
나로선 그저 감탄스러울뿐이다.

난리통에 한강이남으로 피난을 가지못한 사람들의 이야기..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였을 이 소설은..
구차한 자기변명(빨갱이로 몰릴수있는 위험요소가 다분했을!)이라기보다는 항변(실체없는 '이데올로기'에 철저하게 피해자가되어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버린,아니 목숨까지 앗아간)에 가까운 이야기일수도있겠다.
가슴이 아픈건..
이렇게 항변을 해도...
소리쳐 부르짖어도...
그 어느하나 응대해줄 메아리없는 고성같다는것이다.
그것이 지난 반세기...아니...더나아가 20세기를 보내온 대한민국의 실체인것이다.

여전히 궁금타.
21세기의 대한민국은 ...
메아리가 울러퍼지는 현실속에 존재하고있는지에대해..




Posted by 하랄
슬럼독 밀리어네어 상세보기
원작을 먼저 봤다는게..
정말 다행이지싶었다.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원작을 제대로 잘 표현한 영화를 만나기란
드문일인듯하다.
이 영화도 결코 예외는 아니고...

우선 ..
너무 확~ 단순화시켜버렸다..
각색이라는 이름으로~~~~~
자말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다니....
그리고...
원작에서 섬뜩하게한 마지막부분의 반전도 없고...

암튼..
잘 봤다.

맨 마지막...주인공들이 춤을 추는 장면....
음악이..참 멋드러졌다!


Posted by 하랄
슬럼독밀리어네어:Q&A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비카스 스와루프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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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라를 어제 완료한후..
어젯밤 잠들기전에...몇장 읽다 잠든...책..
그리고...오늘...미친듯이..거침없이...순식간에 읽어나간책..


호주와서 정말...
나는..그야말로 다민족을 피부로 느끼고있다.
때문에...
전에는 전혀 관심도 없던..인도. 아랍, 아프리카, 기타 문화권에 퍽이나 호기어린 시각..
아니..무지한 나의 상식에..갈증을 느끼는 요즘이다.

이책이 던져준 의미는...뒷장에 타블로가 추천했던 "꿈, 용기, 양심, 신의"등등에 대한
나름의 의미부여라기보다..내게는...문화적 이해측면이 더 컸다.
제3세계문학을 생각해보니..정말...아주....지금껏 손에 꼽힐정도로만 접해왔다.
그것도 근래에 들어서야...겨우~ 겨우~

이곳 호주에서 만난 인도인. 파키스탄인, 방글라데시인...
참고로...
내가 사는 동네는 최근...방글라데시인들이 점점 증가하고있는 추세다.
작년에 동생이...집에 걸어오다가...누군가로부터(지나가던 차에서 던진)계란 세례를 받았을때...
올초 대로변에서 누군가가 술병으로 역시 누군가를 뒤통수쳤을때..그것도 대낮에!
역시..대로변에...어떤 백인여자가 픽~ 하고 갑자기 쓰러져서 드러누워있을때조차..
아니다...호주온지 얼마안되었을때...기차안에서 인도인인지..방글라데시인인지...
암튼...그 젊은놈하나가 누군가로부터 칼부림당했을때조차..

뻔히~ 그 상황을 낱낱이 지켜봤음에도 선뜻 나서지않던 그들....

이 책을 읽고...어슴프레하게나마 이해할수있었다.

올해초였나..작년이였던가?
암튼.. 이 소설이...영화로 만들어져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걸...
인터넷에서 익히 봐온터라..내수중에 씨디가 들어왔을때..
언니와 형부한테 ...
이 영화 꽤나 괜찮다고....보자고...너무 기대된다고...해서 온가족이 둘러앉아 본적이 있다..

인디아사람들이 등장하는것부터서...쭉...인도배경이란걸알고...
확~ 꺼버린 두사람...(여전히...인도사람에대한 평판은...좋지가 않다!)
순간 쫄아서..결국...지금껏 그 영화를 못보고...책으로 먼저 만나게되었다.

다 읽고..
그나마 그게 다행이지싶었다.

영화를 먼저봤었더라면 쉽게 간과했을 배경묘사...등장인물들에대한 탐구까지..
자칫 그냥 대충 넘겼을터(단지 확인사살에 그쳤을)

꿈이 없던 상태에서 꿈이생기기까지의  주인공 람 모하마드 토머스의 삶...

감히 단언컨데..

기회라는것은..
갖은자에게 ..아니..갖춘자에게...
찾아온다는거.....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영어?


Posted by 하랄


휴....
마침내...기어이.....결국...드디어....끝을 보고야 말았다!!!
길고긴....지루한 항해처럼...
그렇게 오랫동안....내 가방속에서 출퇴근을 함께한 책!

총 627쪽(대략100쪽은..각주및 후기)으로..9장과 결론으로 구성되어있다.
두명의 번역가여서그런지...읽다보면...문체가...확실히 다르다..
읽는 내내 원서를 그대로~~~~ 직역한 책을 읽고있다는 느낌을 끊임없이 받았다는거!!
그럼에도불구하고....이 책은 그간 유럽및 아메리카의 역사를 개괄적이다못해 아주 평면적으로만 인식해온 내게 입체적인 시각을 심어준..
그래서..꽤나...흥미진진한 내용이였음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바!
또한, 아무래도 서양사이다보니....그 기저에 흐르는 성경과 그리스 로마신화..
그들에게는 상식이였을 이 내용들이...어설픈 외피를 두른 ...아주 얄팍한 상식만 갖고있는 독자에게...쉽사리 이 책을 소화해내기란 조금은 버거운...
읽는내내...쪼라들고야마는....그런 마음가짐을 수십번 생성했다...헤이해졌다...암튼...그랬다....때문에..읽다가 짜증에 밀려 내팽겨쳐버린 성경을...도닦는 맘으로 읽어야겠다고....굳은 결심을 해봤다...이책을 통해!!!

자..
각설하고...
히드라...
이 책의 굵은 제목은 이 세자인데...
겉표지에 실린 부연설명이 아무래도 글의 성격을 말해줄성싶다.
'제국과 다중의 역사적 기원'에 관한...

영어제목은...'THE _MANY-HEADED HYDRA

좀더 세밀하게는...
sailors, slaves, commoners, and the Hidden History of the Revolutionary Atlantic.

이들의 이야기다.

짙게 종교로 채색된 중세를 지난 유럽....그리고 채 가시지않은...아니...여전히 그 그늘에서 헤어나오지못하는 근대유럽(영국을 중심으로한)은 제국주의로 치닫게 되면서 성경을 더욱 더 견고한 그들(권력자및 지배자)의 입맛대로 해석, 즉 성경을 악용하여 소위 정당성을 확보하여 약자를 억압하기위한 하나의 근거로 제시를 했다는것이다.

그 와중에 밟힌...피억압자의 항변이 나타났으니...그 대표적인 부류가 바로 위에 열거한 선원및 노예들인것이였다.

이들을 히드라라고했으며...지배자들은 이 히드라를 아니..히드라의 목을 쳐내기에 급급했으나...아이러니하게도 역사는 이들 히드라에 의해..좀더 진전되었음을...
소수가 아닌..이들 다중의..다수의 대중..즉 히드라에 의해 더나은 미래로의 발돋움을 꽤해졌다는것이 이책의 골자라하겠다.
Posted by 하랄

허생전 -박지원-

2010. 11. 11. 20:17 :

어젯밤 잠자리에 누워 엠피3에 h양으로부터 다운받은 허생전을 읽고잤다.
눈이 뽑아질듯한 고통이 있었으나....
잘 읽고....

확실히..
글이라는것이 그렇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10대때...20대때...30대때 읽었을때가 달랐듯..
허생전도 ...확실히...달랐다.

데미안의 경우...변해버린 독자의 감성때문에...
와닿는 느낌이 확~ 다른거였고..
허생전의 경우는...뭐랄까....
당대엔 파격적인 시각으로 쓴 글이였지만..
여전히..한갓 지식인(선비)의 틀에서 벗어나지못한..
비 현실적인 대안들이(전에는 인지하지못한) 아쉽고 또 아쉬어서..
'한계'를 다시금 인식해야만했다.

얼마 되지않는 분량의 허생전을 ...
문맥 하나하나 짚고...분석하고...음미하고팠으나..
걍...
게으름과....허접한 독자의 역량때문에..
다음기회로 패쓔~~~~~~~~~~~~~

암튼..
박지원의 글을...
다음달이면 읽을수있다는 기대감으로....


Posted by 하랄

제빵왕 김탁구

2010. 10. 18. 19:39 :

일주일 내내..
울 자매들은..
2시넘어서까지 김탁구를 만나고있었다.

그리도 오늘에서야..
대망의 엔딩 30회를 맞이하고야말았다.

첫회부터 마지막까지..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건..
작은사모님으로 나온 전인화의 패션이였다.
" 언니! 저거 이쁘다! 어머나...저것도 맥히겠다!"
스타일리스트가 센스쟁이인지..
정말...유심히 쳐다보니..
하나에서 열까지...하나하나 신경쓴것이 역력했다.
아..
드디어...나도...드라마를...이제..패션에 치중해서 보게되나?
직업적인 시각을 갖게되는겐가?
헤헤...

암튼...
얼마전에 끝낸 '신데렐라언니'의 한장면을 보는듯한 .....
작가가 같은가? 이런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다분한...
제빵왕 김탁구..

언니가 보면서..
'이해가 안돼..어떻게 저런상황에서 주먹을 안쓸수있지?"
(어깨들한테 움씬 맞으면서도 끝까지 폭력을 행사치않는 주인공 김탁구를 보며한말)
그랬다.

'폭력없는미래'라는 책을 읽어서 그랬는지..
나에게 언니의 저 발언은..
꽤나 강도높게 전달되었다.
일상생활에서의 폭력의 의미....
너무 당연하게..내 가족조차도 당연하게  써야한다고 생각한다는 그 자체..
딴엔,  소위 '정당방위'라는 차원에서 응당 행해야하는것으로 받아들이는 언니를 보고..
아..
내가..
아니...우리가 폭력에 너무 쉽게 노출되었구나..라는 심각한 인식을 하게되었다는..

자..

이제...
김남길이 나왔다는 ..
"나쁜남자"에 푹 빠져볼까???????
Posted by 하랄

참 재밌게 본 책..
아직도 읽지않은 그의 책 '개미'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갖게만든다...

단편단편의 스토리..
'있을 법한 미래' 와
'있을 법한 과거'에 대한...

나는 작가 베르베르가...요새 급부상하고 있는 '생태주의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Posted by 하랄

친절하게 서문에도 자크랑이 연극인출신이고..오랫동안 프랑스에서 문화부와 교육부장관을 지닌 인사라고 ..
하야...글도...연극적인 ..아니..그 틀을 갖고 저술했노라고 친절히 설명을 해뒀지만...
넬슨만델라에 대한 평전이...
너무 극적인 요소에 치우쳐서, 읽는이(넬슨의 스또리를 개인적으로 처음 접하는)로하여금
등장하는 단편단편의 넬슨만델라스또리를 짜집기해서...
시대와 사회적배경을 행간과 살짝 언급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전체상을 이해해야만하는 노고를 안겨주었다.

넬슨만델라의 평전을 '김대중'이라는 역자꺼를 구하고 싶어했으나..
이용하는 인터파크가...'자유로의 긴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넬슨만델라꺼를 구비해놓지아니한 관계로다가...부득이하게 요걸 주문했더니...
좀....미흡했다..
무지한 내게...넬슨과 그의 나라 남아공을 이해하기란~

그리고...좀더 읽고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남아공에 관한..
좀더 정확하게는...남아공의 역사와 넬슨만델라에대해서..

읽으면서 나름 궁금했던것은...

1. 인도의 간디가 남아공에서 광산근로자들을 주측으로 하여 파업(비폭력적인 )을 벌렸을때...
그리고 그것을 승리로 거뒀을때...왜 간디와 연계해서...지속적으로 영국에 저항을 하지 못했을까 ? 하는 거고..(그러면서..새삼...간디의 비폭력운동과 그 성공에 감탄을 금치못하는바다!)

2. p288쪽에 보면..'배우자의 노벨상 수상은 그녀에게 " 만델라를 백인을 위한 평화의 도구로 만들려는 뇌물이며 어마어마한 공모"에 불과했다'라는  넬슨의 두번째마누라의 주장에....사실...부정할수가 없었다는것이다.
(왜냐하면 세계화에 순식간에 잠식된다는것만보더라도 알수있기에...)

3.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탄생된 남아공국가에서..과거청산의 방법으로 '우분투(ubuntu)라는 아프리카 전통을 따랐다는데...여전히 과거청산이 안된 대한민국의 현상황을 봤을때...그것이 과연 실효성을 거뒀을까싶었다.
저자는...우분투(철저한 법에 의한 심판이 아니라 종교적인...그저..솔직한...진솔한 죄사함식의 고백을 통해 용서를 구하는)로 인해 은폐될법한 만행들이 속속들이 세상에 까발려졌다라고 했지만..
진실을 아는것...그것만으로 그것이 죄사함되었다????
그것은 다음세대들에게 과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인가? 절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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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

개인적으로...좋아라하는 정조까지 내용에 담아냈다면...더 좋았을것을...
이라는 생각을 품고.. 마지막 장을 닫았다.

장장 열흘간이나 가방속에서 썩어나다가..이제야 책꼿이로 보내지게된 책..

나는 이책을...
정치하는 사람이 꼭 봐야할성싶었다.
민심이반이 된 상태의 정치가 어떤결과를 초래했는지..
당략에 좌지우지되서 사리분별의 촛점마저도 잃어버린 정치가들이..
당대는 물론이거니와 후대에 어떤 악영향을 끼쳤는지..

암튼..
그나저나..
이 이덕일이란사람에대해..
궁금증이 일었다.
학부때..
사림에 관한 책을...아주 잘 읽어서..꽤나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보니..다작이다!!!!

조선에만 국한된줄알았더니..
국권침략기...만주로 망명을 한 이회영일가에 대한 글도 썼나보넹..
대단한걸!

국사전공자여도...국사에대해 문외한인 나..
반성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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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랄

덕혜옹주 - 권비영-

2010. 9. 24. 19:31 :

작가의 역량이..
살짝 아쉬운 소설이였다.
분명...훌륭한...감동의 물결이 쓰나미처럼 밀려들만큼의
소재였던것만은 분명하거늘..
그 아쉬움때문에... 서운하기까지 헀던 소설..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아니..지금에 이르기까지..
슬프고도 무기력한 자화상을 보는듯했다.
덕혜옹주의 삶이말이다...

물론...
개인의 삶이 그대로 역사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했지마는..
처절한 몸부림마저도 해보지도 못한채 생을 마감한..
덕혜옹주의 일생이 그저 안타깝기보다는..
해방된 조국에서 조차 그 어떤 관심도 갖지않음에..
더 분노가 치밀었음은....

에효~
Posted by 하랄